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급격한 가격 변동을 겪고 있다. 연준의 이번 조치는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 인하로, 시장 기대보다는 작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현지시간) 연준이 정책금리를 25bp(0.25%포인트) 내리자 비트코인은 단 몇 분 사이 500달러(약 73만 4,850원) 가까이 하락했으나 곧바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루 전부터 2,000달러(약 293만 9,400원) 이상 하락하던 흐름의 연장선이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더 큰 폭인 50bp 금리 인하를 기대했으나 실현되지 않으면서 나타난 반응으로 해석된다.
거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확률은 발표 직전 99%에 육박하며,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돼 있었다. 결국 발표 직후 나타난 가격 조정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전형적인 시장 반응에 가깝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비트코인의 급등락은 알트코인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더리움(ETH)은 하루 만에 9% 상승하며 주요 대형 암호화폐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을 포함한 일부 알트코인은 단기적인 투자 심리와 기대에 따라 크게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은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 전망의 근거로는 암호화폐 시장의 ‘시스템 레버리지 비율’ 감소가 꼽힌다. 여름철 10%에 달했던 이 비율이 현재 4~5% 수준으로 낮아지며 시장의 투기적 성격이 완화됐다는 것이다. 이는 단기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시장 체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최근 비트코인은 94,600달러(약 1억 3,903만 원) 선까지 단숨에 치솟았다가 90,000달러(약 1억 3,227만 원)대 중반으로 조정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태다. 그러나 구조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향후 추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 시장 해석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적은 폭에 그치면서 시장은 단기적으로 실망매물과 반등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존에 상당 부분이 가격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구조적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 전략 포인트
레버리지 축소와 같은 구조적 안정 신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급등락 구간에서도 중심 추세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의 위아래 스윙 폭을 활용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 용어정리
- 베이시스 포인트(Basis Point, bp): 0.01%를 의미하는 금융 용어로, 25bp는 0.25%에 해당한다.
- 시스템 레버리지 비율: 전체 시장 대비 마진 거래 등 투기적 자본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 시장 과열 여부를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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