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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속은 아버지, 비트코인($BTC) 1개 모두 날렸다…멀티시그 보안도 소용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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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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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외로움을 느끼던 한 남성이 감정적 조작에 속아 비트코인 1개 전량을 송금했다. 전문가들은 멀티시그 보안보다 더 큰 위협은 심리 조작이라고 경고했다.

 ‘사랑’에 속은 아버지, 비트코인($BTC) 1개 모두 날렸다…멀티시그 보안도 소용없었다 / TokenPost.ai

‘사랑’에 속은 아버지, 비트코인($BTC) 1개 모두 날렸다…멀티시그 보안도 소용없었다 / TokenPost.ai

한 아버지가 외로움과 믿음을 이용한 피싱 사기에 속아 평생 모은 비트코인(BTC) 1개를 모두 잃었다. 전문가들은 철저한 보안 시스템보다 더 무서운 건 결국 '감정적 조작'임을 경고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보안 전문가 테런스 마이클은 한 고객이 피그 부처링(pig butchering) 사기를 당해 보유한 BTC 전량을 잃었다며 커뮤니티에 경각심을 촉구했다. 사건의 피해자는 최근 이혼한 아버지로, 수년간 비트코인을 모아 겨우 1 BTC를 축적한 인물이다.

그는 신뢰할 수 있는 보관 환경을 위해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을 출금한 뒤, 테런스 마이클이 소속된 ‘더 비트코인 어드바이저’와 ‘언체인드’의 지원 아래 멀티시그(multi-signature) 구조 지갑에 자산을 이전했다. 이 지갑은 복수의 서명이 있어야 송금이 가능해, 일반적인 해킹 시도나 실수로 인한 자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방식이다.

하지만 문제는 기술적인 취약점이 아닌 심리적 조작이었다. 마이클에 따르면 피해자는 ‘전문 트레이더’라고 주장하는 낯선 이로부터 고수익 투자 기회를 제안받았다. 이어 두 사람 사이에는 점점 연애 감정까지 형성됐고, 사기범은 같이 연말을 보내자는 제안을 하며 사랑을 암시했다. 피해자는 결국 상대방이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믿었고, 비트코인을 송금했다.

마이클과 다른 조력자들은 사태를 인지한 뒤 수 시간에 걸쳐 경고하고, 개인 지갑으로 자산을 잠시 이전하게 해 숙고 시간을 벌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최종적인 승인자가 본인이었기에,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송금은 그대로 실행됐다.

그는 “멀티시그 같은 보안 장치도 최종 승인자가 스스로 사기꾼에게 자산을 넘기기로 결정하면 막을 수 없다”며, “이번 사례는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조작당하는 리스크가 얼마나 현실적인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피해자의 비트코인은 그의 유일한 자산이었고, 어린 딸을 위한 경제적 안전망으로 여겨졌기에 상실감은 더 컸다.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암호화폐 연애 사기

이 같은 연애+투자 사기는 전 세계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 예컨대 나이지리아 당국은 2024년 국내 최대 규모의 연애·암호화폐 사기 조직을 적발하며 792명을 체포했다. 해당 조직은 외국인을 사칭한 로맨스 사기를 위해 현지인을 모집해 시스템적으로 범죄를 저질렀고, 수백 개의 휴대폰 및 컴퓨터가 압수됐다.

호주에서도 유사한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1년간 당국은 총 150건에 이르는 암호화폐 ATM 악용 사례를 확인했으며, 피해액은 310만 호주달러(약 34억 2,390만 원)를 넘었다. 특히 한 70대 여성은 교묘한 연애와 투자 사기에 속아 현금 28만 1,000호주달러(약 3억 1,020만 원)를 암호화폐 ATM에 반복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호주 당국은 입금 한도 설정, 경고 문구 표기, 고객 확인 절차 강화 등 규제를 도입하고 있다.

마이클은 “이 사기를 누군가 알고 있다면 반드시 경고해달라”며, “비트코인은 누가 사랑한다고 말하는 낯선 사람이 두 배로 불려줄 수 있는 자산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암호화폐 보관 기술이 아무리 진보하더라도, 인간의 감정과 심리를 파고드는 사회공학적 사기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 전략 포인트

- 타인이 고수익을 약속하거나 감정을 섞어 투자 권유 시 최소 ‘3~7일’ 이상 숙고 기간을 갖자

- 멀티시그 구조도 최종 결정은 사용자에게 달렸다는 점을 잊지 말자

- 가짜 사랑·투자 제안을 구별하기 위한 커뮤니티 공유 사례 및 교육 확대가 필요하다

📘 용어정리

- 피그 부처링(Pig Butchering): ‘돼지를 비계로 살찌운 뒤 도살한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사기 방법. 장기간 친해지고 정서를 파고들다 투자 사기를 벌이는 수법

- 멀티시그 지갑(Multisignature Wallet): 복수의 서명을 요구하는 구조로, 자산의 무단 출금을 막는 보안 강화 방식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피그 부처링 사기란 무엇인가요?

A. 사기꾼이 장기간 친근하게 접근해 감정적 유대를 형성하고, 이후 고수익 투자를 미끼로 자산을 송금하게 만드는 사기 수법입니다.

Q. 멀티시그 지갑인데 왜 비트코인을 보낼 수 있었나요?

A. 멀티시그 지갑은 기술적으로 강력하지만, 사용자가 직접 승인한 경우라면 송금을 막을 수 없습니다. 이번 사례가 그 한계를 보여줍니다.

Q. 사기꾼은 어떻게 피해자의 감정을 조작했나요?

A. 사기범은 투자 전문가를 가장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이혼 후 외로운 피해자에게 ‘사랑’으로 접근해 경계심을 허물었습니다.

Q. 이런 피해는 왜 계속 반복될까요?

A. 암호화폐는 송금이 빠르고 추적이 어려워 사기에 유리한 도구입니다. 감정과 욕망을 자극하는 심리전과 접목될 때 피해자가 속수무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이런 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기본 원칙은 “투자와 감정은 따로 구분할 것”. 모든 투자 결정은 최소 하루 이상 고민하고, 가족이나 전문가 조언을 먼저 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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