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기대감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추가 방출 가능성 등의 소식 속에서 크게 하락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유가 하락에 더욱 영향을 미쳤다.
1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3.5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5.21달러 하락했다. 이는 다양한 요인들이 겹치면서 유가가 5% 넘게 급락한 결과로 분석된다. 런던 거래에서부터 하락세를 보인 WTI는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 변화 가능성이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중심지로, 이곳이 개방되면 공급이 원활해지고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이 일부 적대 세력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대해서는 계속 열려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시장 안정감을 어느 정도 회복시키기도 했다.
또한, 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비축된 4억 배럴의 석유 방출 후에도 14억 배럴 이상이 남아 있어 추가 방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유가는 장중 93.01달러까지 떨어졌으며, 비축유 방출 발표는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미국과 이란 간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보호를 위한 국제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만약 이 대화가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유가와 인플레이션 모두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유가의 움직임은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주요 국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앞으로 이란과의 대화 결과나 IEA의 비축유 방출 여부 등에 따라 유가가 더욱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글로벌 경제와 에너지 시장 전반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