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로 인해 해상 운임이 급등하면서, 국내 해운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 중 흥아해운은 전일 대비 29.98% 상승한 3,035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대한해운과 팬오션, STX그린로지스 등도 동반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에너지 수송의 중심지를 이루는 곳으로, 지난해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34.2%와 LNG 교역량의 20%가 이 통로를 통해 이루어졌다. 해협 봉쇄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세계 운송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해상 운임 역시 급등한 것이다.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중동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초대형 유조선의 운임지수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348.9를 기록하면서, 봉쇄 전과 비교해 55.3% 상승했다. 연초 수준과 비교하면 거의 7배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한편 미국 정부는 11일 국가별 상호관세 무효화 이후 감소한 관세 수입을 보충하고자 새로운 관세 도입 절차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미 무역대표부는 16개의 경제 주체를 대상으로 추가 관세 부과 검토에 들어갔다.
이 같은 해상 운임 상승과 무역 정책의 변화는 글로벌 경제에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차량과 기계류 등 대규모 화물을 운송하는 해운 산업은 물론이고, 원유와 가스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에너지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향후 해상 운임의 지속적인 상승 여부와 미국 무역 정책 변화의 여파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