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올해 여름 급격한 랠리 이후 수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단기적으로 더 큰 폭의 조정을 경고하고 있으며, ‘70달러 이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기술적 경고등…‘헤드앤숄더’ 패턴 형성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솔라나의 가격 흐름에서 전형적인 약세 신호인 ‘헤드앤숄더’ 패턴이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이 패턴은 일정 기간 동안 세 번의 고점을 만들며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핵심 지지선인 ‘넥라인’을 하향 이탈할 경우 더 큰 하락이 뒤따를 수 있다는 견해다.

트위터(X)의 기술 분석가 크립토 토니는 "단기적으로 134달러(약 197,097원)까지 반등한 뒤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숏 포지션 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분석은 단기간의 기술적 반등 이후 하방 압력이 재개될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RSI ‘69’…과매수 경계권 진입

기술 지표 측면에서 솔라나는 현재 상대강도지수(RSI)가 69를 기록하며 ‘과매수’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RSI가 70 이상이면 단기과열 구간으로 판단돼 하락 가능성을 높게 본다. 반대로 30 이하면 과매도 상태로, 매수 타이밍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러한 흐름은 매수세가 정점을 찍었거나, 추가 매입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등 가능성도 부상…‘152~160달러’ 전망도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반등 시나리오를 점치는 분석가들도 있다. 트레이더 SZ는 “며칠 내 160달러(약 235,312원)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고, 또 다른 분석가 제임스는 단기 목표가로 152달러(약 223,946원)를 제시했다.

한 가지 긍정적인 신호는 거래소 순유출이다. 최근 수개월 동안 솔라나의 중앙화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코인 수량이 유입보다 크게 많았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자산을 개인 지갑 등으로 옮기며 매도 압력을 줄였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잔고가 줄어들면 단기 매도 가능성이 낮아져 긍정적인 수급 환경으로 해석된다.

혼조된 전망 속 단기 분수령 도래

현재 솔라나는 기술적 분석과 수급 상황 모두에서 상반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일부는 강력한 저항선 인근의 약세 패턴을 강조하며 조정을 경고하고, 또 다른 쪽은 수급 안정성과 전반적인 상승세 복원 가능성을 중심으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134달러 재돌파 여부와 이후의 방향성이 향후 추세 결정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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