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약 3.6% 하락하며 8만 6,000달러(약 1억 2,642만 원) 아래로 밀려났다. 하락세는 4억 달러(약 588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강제 청산(liquidation)과 함께 진행됐으며, 가격은 지난해부터 유지된 2년 간의 핵심 지지 수준인 8만 1,000달러(약 1억 1,907만 원)를 시험하고 있다.

81,000달러 지지선, 온체인 데이터로 뒷받침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활발한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평균적으로 매수한 가격이 8만 1,000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진입한 가격으로, 심리적·기술적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이번 사이클에 진입했던 고래 투자자들의 바이낸스(Binance) 입금량이 과거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크포스트는 “1 BTC 이상 보유한 투자자들의 입금량이 연평균 6,500 BTC로 줄었으며, 이는 2018년 이후 최저치”라며 “과거 강세장과 달리 상승세 속에서도 유입이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담보가 수반되는 장기 보유 경향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동시에 거래소에서의 유동성 위축은 단기 매도 압력 증가 가능성도 시사한다.

비트코인 주간 차트, 하락 모멘텀 둔화 조짐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는 주간 차트 상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약 1억 4,700만 원)의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 후 후퇴했으며, 현재는 8만 5,000달러(약 1억 2,495만 원)~8만 달러(약 1억 1,760만 원) 구간에서 매수 대기가 집중되고 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중간 30대로 진입하며 하락세 압박을 나타내고 있지만, 통상적인 되돌림 구간이기도 해 하단에서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애널리스트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8만 1,000달러 지지선을 지켜낸다면,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9만 2,000달러(약 1억 3,524만 원)~9만 4,000달러(약 1억 3,818만 원) 구간을 목표로 하는 반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해당 지지를 주간 종가 기준으로 하회할 경우, 다음 지지대는 7만 6,000달러(약 1억 1,172만 원) 수준으로 내려앉는다. 이는 현재 강세장 구조의 최종 방어선으로 여겨진다.

밈코인 페페노드, 2026년 강세장 앞두고 선점 경쟁

한편,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장벽을 돌파할 경우, 밈코인(인기 기반 코인) 강세장이 재점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페페노드(Pepenode)’는 현재 사전 판매 중이며, 누적 펀딩은 230만 달러(약 33억 8,100만 원)를 넘어섰다.

페페노드는 별도 하드웨어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가상 채굴 게임을 플레이하며 토큰 ‘PEPENODE’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저는 가상 채굴 장비를 구축하고 업그레이드하면서 생태계에 참여하고 수익을 얻는다.

이 프로젝트는 2023~24년 강세장에서 1,000배 상승을 기록한 '페페(PEPE)'의 성공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현재 채굴 장비를 구입하는 유저 수 증가에 따라 향후 가격 상승 여력도 기대된다.

전망: 단기 반등 가능성, 그러나 핵심 지지선 붕괴는 경계

요약하자면, 비트코인은 현재 8만 1,000달러의 주요 지지 테스트 구간에 진입했으며, 온체인/기술적 분석 모두 해당 레벨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지지선 방어에 성공하면 단기 반등이 가능하겠지만, 하방으로 밀릴 경우 강세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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