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치였던 12만 6,200달러(약 1억 8,670만 원)보다 약 30% 하락하며 8만 5,000달러(약 1억 2,584만 원) 부근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추가 하락 우려가 번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다시 7만 달러(약 1억 360만 원) 수준까지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데이터는 기관 투자자와 고액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리서치 플랫폼 산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중대형 비트코인 보유자들, 일명 ‘샤크’들이 과거 2012년 수준의 속도로 대량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움직임은 현 조정장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는 시장 심리를 반영한다.

반면, 장기 보유자와 초기 투자자들(OG 고래)의 매도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존재한다는 분석도 있다.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편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지속적인 매도세가 병존하며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비트코인은 8만 5,000달러 구간에서의 지지 여부가 추세 반전을 판가름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추가 하락 시 7만 달러 선까지의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온체인 지표와 고래 움직임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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