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커뮤니티 내부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커뮤니티 구성원인 오스카(OSCAR)가 공식 X 계정(@Shibtoken)이 개인 이익을 위한 홍보 채널로 변질됐다며 공개적으로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SHIB의 핵심 가치와 창립자 비전을 훼손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이번 갈등은 17일 @Shibtoken 계정이 다른 토큰 하치코(Hachiko, HACHI)를 언급하며 촉발됐다. 해당 게시물에서 하치코의 계약 주소가 SHIB와 유사하다며 파트너 프로젝트임을 강조했으나, 많은 SHIB 홀더는 이를 판촉성 게시물로 받아들였다. 게시물 하단에 '공식 SHIB 토큰이 아닌 파트너 프로젝트'라는 주의 문구를 덧붙였지만, 커뮤니티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오스카 "이 계정은 SHIB가 아니다"

OSCAR는 18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이 계정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기를 기대했고, 변호하기까지 했다"며 "하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이제 더 이상 이 계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계정은 창립자 료시(Ryoshi)의 비전을 대변하지 않고, SHIB 아미(SHIB Army)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이건 SHIB가 아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OSCAR는 SHIB 생태계를 위한 자발적 자금 지원 등 과거의 헌신을 언급하며 공식 계정이 '개인적 재정 이익'을 위한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커뮤니티 내 반감 확산

트윗 아래에는 다수의 SHIB 보유자들이 실망을 드러냈다. 한 사용자는 "공식 계정이라 믿고 팔로우했는데 지금은 딴 프로젝트 마케팅만 한다"고 지적했고, 다른 사용자는 "SHIB 아미는 이 계정에서 홍보하는 모든 토큰을 사지 말고 무시하자"고 촉구했다.

Shibarium과의 분리는 명확히

OSCAR는 이번 갈등이 Shibarium(시바이누의 레이어2 블록체인)과 관련된 기술 개발과는 무관하다고 못 박았다. "우리는 자선 포털을 통해 Shibarium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고, SHIB 커뮤니티는 우리의 생태계에서 언제든 환영이다. 하지만 이제는 고유의 길을 걸을 시점"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Shibtoken 계정은 관련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개발진이나 마케팅 팀 역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18일 기준 SHIB 가격은 0.00000726달러(약 0.0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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