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CZ)이 트럼프 일가와의 사업적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며 최근 불거진 ‘사면 대가 거래’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창펑 자오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현장에서 진행된 CNBC 인터뷰에서 “사면 이후 제기된 의혹은 사실이 왜곡된 것”며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 가족 사업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래소의 자금세탁 방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4개월간 복역했다.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을 결정했는데, 잉후 알려진 20억 달러 규모의 바이낸스 투자 건으로 논란이 됐다.
일부 언론은 해당 투자가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체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스(World Liberty Financial)’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1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사면과 거래가 맞물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자오창펑은 “언론에서는 사면을 대가로 한 거래가 있었다고 말하지만, 제가 아는 한 그런 일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특히 MGX가 바이낸스에 투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부정확한 설명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자오에 따르면 MGX는 바이낸스에 약 20억 달러 상당을 투자했으며 투자금은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지급됐다. 이 과정에서 결제 수단으로 USD1이 선택됐을 뿐 해당 선택이 사면이나 정치적 거래와 연결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바이낸스 창업자는 “MGX가 투자자였고 USD1 사용을 선택한 것도 그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낸스는 암호화폐 거래소이기 때문에 사업을 할 때 상대방에게 유동성이 충분한 주요 암호화폐라면 거의 어떤 것이든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은행 지원이 잘 되는 합법적인 스테이블코인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은행과 직접 거래하고 싶지 않았고 암호화폐로 결제해 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자금을 꼭 보유해야 하는 것도 아니였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언제든 자금을 전환할 수 있었고, 실제로 이미 전환했다”며 “즉시는 아니고, 시간을 두고 일부씩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이 해당 거래를 ‘USD1 또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스에 대한 20억 달러 투자’로 보도한 것에 대해 자오는 “완전히 잘못된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스 측도 의혹 진화에 나섰다. 회사 대변인은 CNBC에 “월드 리버티 파이낸스는 정치 단체가 아니며 사면 과정에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