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2주 휴전’을 발표하면서 가라앉았던 가상자산 시장에 단기 반등이 나타났다.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을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한 흐름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4월 8일(현지시간) 이란과의 군사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2주간의 휴전을 발표했다. 이 소식 직후 비트코인(BTC)은 약 7만2,700달러(약 1억743만 원)까지 상승했고, 이더리움(ETH)은 24시간 기준 6% 오르며 2,250달러(약 332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시장은 2월 초부터 이어진 박스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 이상에서 안착해야 본격적인 상승 돌파로 평가되며, 반대로 저항을 받을 경우 6만5,000달러선까지의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 트레이더들은 2주 후 휴전 종료 시점에 협상이 이어질지, 갈등이 재점화될지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4달러에서 94달러 수준으로 밀리며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빠르게 해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파생시장, 숏 포지션 청산…자금 유입 신호
지난 24시간 동안 약 6억 달러(약 8,873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 선물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이 중 4억2,000만 달러 이상이 ‘숏 포지션’으로, 시장이 군사 충돌 심화를 예상하며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타격을 입은 셈이다.
동시에 선물 미결제약정(OI)은 7% 증가해 1,142억6,000만 달러를 기록,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신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은 미결제약정이 6% 증가하며 1,422만 ETH로 확대됐고, ‘롱 포지션’이 비용을 지불하는 긍정적 펀딩비와 함께 상승 베팅이 강화된 모습이다. 비트코인 역시 비슷한 구조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상승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반면 지캐시(ZEC)는 연환산 기준 마이너스 56% 수준의 펀딩비를 기록하며 강한 하락 베팅이 집중되는 이례적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의 30일 내재 변동성 지수(BVIV)는 46%로 하락해 1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안정 구간’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현물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알트코인 강세…AI·디파이 섹터 두각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 대비 더 강한 반등을 보였다. 지캐시(ZEC)는 하루 동안 23% 급등했으며, 레이어1 프로젝트 모나드(MON)는 15% 이상 상승했다.
레이어제로(ZRO)와 에테나(ENA)도 각각 14% 상승하며 최근 하락 추세를 반전시켰다. AI 관련 토큰인 니어프로토콜(NEAR), 렌더(RENDER), 비텐서(TAO) 역시 두 자릿수 상승률에 근접하며 강세를 보였다.
코인데스크20(CD20) 지수는 24시간 기준 4.9% 상승했지만, 디파이 셀렉트 지수와 컴퓨팅 셀렉트 지수는 각각 7% 오르며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디파이 프로토콜 에이브(AAVE)의 대출 금리를 반영하는 CDOR 지표는 3.51%까지 상승하며, 3월 초 대비 뚜렷한 자금 수요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반등은 ‘지정학 리스크 완화’라는 외부 변수에 크게 의존한 만큼, 추세 전환으로 확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많다. 휴전 종료 이후 상황 전개가 향후 시장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시장 해석
트럼프의 이란 휴전 발표로 지정학 리스크가 완화되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단기 반등. 다만 여전히 박스권에 머물며 추세 전환 여부는 불확실.
💡 전략 포인트
비트코인 7만5천달러 돌파 여부가 핵심 분기점
휴전 종료 이후 재갈등 가능성이 주요 리스크
파생시장 숏 청산 및 OI 증가 → 단기 유동성 유입 신호
알트코인(특히 AI·디파이) 상대적 강세 지속 여부 주목
📘 용어정리
숏 포지션: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전략
미결제약정(OI): 아직 정리되지 않은 선물 계약 수로 시장 참여 수준을 보여줌
펀딩비: 롱/숏 포지션 간 균형을 맞추는 비용 구조
내재 변동성: 시장이 예상하는 미래 가격 변동성 지표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왜 휴전 소식이 암호화폐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나요?
전쟁이나 군사 충돌 우려가 줄어들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낮아집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인 암호화폐에도 다시 자금을 투입하는 경향이 있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Q.
이번 상승이 새로운 상승장의 시작인가요?
아직은 단기 반등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비트코인이 7만5천달러 이상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판단할 수 있으며, 현재는 여전히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Q.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더 크게 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시장이 반등할 때 알트코인은 더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AI와 디파이 관련 프로젝트는 최근 투자 관심이 집중되면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어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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