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화 거래소의 암호화폐 거래량이 4조3000억달러까지 줄며, 10월 비트코인(BTC) 고점 대비 약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트코인(BTC) 반등에도 시장의 ‘실제 거래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현물은 줄고, 파생상품이 거래량 대부분 차지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 자료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의 암호화폐 거래량은 2024년 4분기와 2025년 비트코인(BTC) 신고가 랠리 때 정점을 찍은 뒤 빠르게 식고 있다. 특히 10월 고점과 비교하면 현재 거래량은 48% 낮아졌다.
현재 4조3000억달러 규모의 거래량 중 현물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8000억달러에 그쳤다. 나머지는 대부분 무기한 선물 등 파생상품 시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가격 상승 기대가 컸던 구간에서는 거래가 몰렸지만, 최근처럼 약세와 횡보가 이어지면 투자자 참여가 줄어드는 전형적인 흐름이다.
바이낸스 점유율은 여전하지만 영향력은 둔화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가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과거 사이클과 비교하면 독점적 지위는 다소 약해진 모습이다. 이전 강세장에서는 바이낸스가 시장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사실상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경쟁 거래소들이 점유율을 나눠 갖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주요 ‘트레이더 실현가’ 아래선을 돌파했다고도 밝혔다. 트레이더 실현가는 최근 매수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를 뜻한다. 크립토퀀트는 이 흐름이 유지되면 7만9000달러가 다음 목표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약세장 상단과 구조적 회복 여부를 가늠할 핵심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비트코인(BTC) 7만1800달러선 회복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작성 시점의 비트코인(BTC) 가격은 7만1800달러 안팎이며, 최근 7일간 7.5% 넘게 상승했다. 다만 거래량 감소가 동반된 만큼, 이번 반등이 본격적인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