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크립토·대마초 엮은 Gudtrip…4·20 맞아 조롱거리 됐다
대마초 흡입과 암호화폐 보상을 결합한 Gudtrip이 4·20을 맞아 X에서 과장된 버즈워드 마케팅이라는 조롱을 받았다.
창업자 레포 체까지 논란에 가세한 가운데 보상형 흡연 구조가 오히려 중독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마초 흡입기와 암호화폐 보상을 결합한 ‘Gudtrip’이 4월 20일을 맞아 X(옛 트위터)에서 거센 조롱을 받았다. ‘프리미엄 대마초’, ‘블록체인 보상’, ‘AI 기반 자산 도구’를 한 제품에 담았다는 설명이 오히려 과장된 마케팅 문구라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13일 프로토스에 따르면 Gudtrip은 ‘vape-to-earn’ 업체 퍼프파우(Puffpaw)가 만든 AI 기반 웨이브 제품으로, 사용자가 기기를 이용하면 비트코인(BTC), Gudtrip 포인트, VAPE 토큰을 보상으로 받는다고 내세우고 있다. 또 암호화폐 보상을 투자에 활용하려는 이용자에게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도구를 제공해 블록체인 전략을 탐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반응은 싸늘했다. 이용자들은 “그리프터 버즈워드 월드 레코드를 노리느냐”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는 ‘AI 기반 크립토 대마초 기기’라는 조합 자체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이용자들은 버블 조짐이라며 숏(하락 베팅) 방법을 묻기도 했다. 심지어 창업자 레포 체(Reffo Tse)도 “어떻게 숏하느냐”고 되물으며 논란에 합류했다.
문제는 이 제품이 내세우는 ‘보상형 흡연’ 구조가 오히려 중독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체는 앞서 니코틴 사용량을 줄이면 크립토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흡연 억제를 목표로 한 퍼프파우를 선보였지만, 사용자들은 오히려 금전적 유인이 흡연을 지속하게 만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 중독치료센터도 크립토 보상과 게임 요소가 결합되면 사용량을 줄이기보다 ‘정반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시장에서 AI와 블록체인, 소비재가 결합한 ‘버즈워드’ 중심 마케팅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를 다시 묻고 있다. 실제 제품 경쟁력보다 화려한 문구가 먼저 소비되는 흐름 속에서, Gudtrip은 기술 혁신이 아닌 과장 광고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는 모습이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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