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워드 인더스트리스(Forward Industries)가 러셀 2000과 러셀 3000 지수에 편입되면서 솔라나(SOL) 보유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올해 들어 SOL 가격이 크게 밀리면서 회사의 대규모 보유분은 여전히 큰 평가손 상태다.
13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포워드 인더스트리스는 오는 6월 29일부터 러셀 2000과 러셀 3000에 포함된다. 원래 디자인·제조 기업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솔라나 기반 디지털자산 재무모델(DAT)로 방향을 틀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갤럭시디지털, 멀티코인캐피탈, 점프크립토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최대 솔라나 재무 보유사’ 자리에 올랐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포워드 인더스트리스의 솔라나 보유량은 701만3536개다. 이를 확보하는 데 15억달러 이상을 썼지만, 현재 시세 기준 가치는 약 5억8640만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실상 9억달러 안팎의 평가손을 안고 있는 셈이다.
이번 편입은 러셀 지수 정기 재편 결과다. 러셀 3000은 미국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3000개 기업을 반영하고, 여기에 포함되면 자동으로 러셀 2000에도 들어가게 된다. 라이언 나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러셀 2000과 러셀 3000 편입은 중요한 이정표”라며 “우리 전략과 실행력이 기관의 인정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포워드 인더스트리스의 손실이 커진 배경에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이어진 가상자산 약세가 있다. 회사가 솔라나 매수에 나선 2025년 9월과 비교하면 SOL 현물 가격은 65% 넘게 하락했다. 포워드 인더스트리스는 최근 매수 속도를 크게 늦췄지만, 보유 물량을 매도하지는 않았다.
나비 CIO는 “규율 있는 솔라나 재무 전략을 계속 실행하면서 주당 SOL 보유량을 늘려가겠다”며 “기관 투자자에게 디지털자산 노출을 제공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수 편입은 포워드 인더스트리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더리움(ETH) 재무보유사인 샤프링크(Sharplink)도 같은 재편 과정에서 러셀 2000과 3000에 합류했다. 샤프링크는 톰 리의 비트마인(Bitmine)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ETH 보유사로, 현재 87만4351ETH를 보유 중이다. 다만 보유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해 12억달러가 넘는 평가손을 보고 있다.
조지프 찰롬 샤프링크 최고경영자(CEO)는 “러셀 2000과 3000 편입은 기관급 ETH 재무 전략에 대한 의미 있는 검증”이라며 “주주층 확대와 자본시장 접근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라나(SOL)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84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2% 하락했다. 가상자산 약세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셀 지수 편입이 DAT 기업들의 체력 증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시장 해석
포워드 인더스트리스와 샤프링크가 러셀 2000·3000 지수에 편입되며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들도 전통 금융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대규모 암호화폐 보유로 인해 가격 하락기에 막대한 평가손을 기록하며 ‘고변동성 리스크’가 뚜렷하게 드러난 상태다.
💡 전략 포인트
- 지수 편입은 기관 자금 유입 및 유동성 증가 기대 요인
- DAT 모델은 암호화폐 가격 상승기에는 높은 레버리지 효과
- 반대로 하락기에는 기업 가치 자체가 크게 훼손될 수 있음
- 포워드는 매도 없이 장기 보유 전략 유지, 속도 조절 중
- 투자 시 ‘기업=코인 가격 프록시’ 성격을 반드시 고려해야 함
📘 용어정리
- DAT(디지털자산 트레저리): 기업이 암호화폐를 핵심 자산으로 보유·운용하는 전략
- 러셀 3000: 미국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3000개 기업 지수
- 러셀 2000: 러셀 3000 중 소형주 중심 지수
- 평가손: 실제 매도하지 않았지만 시세 하락으로 발생한 장부상 손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