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Zama cUSDC 1260만달러 동결…스테이블코인 검열 논란 확산
서클이 이더리움 기반 Zama의 cUSDC 계약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며 1260만달러 규모 USDC를 동결했다고 전했다.
특정 지갑이 아닌 계약 전체가 묶이면서 스테이블코인의 중앙화 리스크와 검열 권한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서클이 이더리움(Ethereum) 위 Zama의 비공개 USDC 계약(cUSDC)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며 1,260만달러 규모의 USDC를 동결했다. 특정 지갑을 겨냥한 조치로 보였지만, 계약 전체가 묶이면서 스테이블코인 ‘동결 권한’에 대한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블록체인 조사자 ZachXBT가 서클의 블랙리스트 조치를 포착하며 알려졌다. 그는 서클이 Zama의 cUSDC 계약을 동결해 약 1,260만달러 상당의 USDC가 잠겼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흐름은 지난 5월 11일 약 1,240만달러 규모의 USDC를 프로토콜에 입금한 지갑과도 맞물려 있다.
이 지갑은 최근 ‘러그풀’ 의혹을 받고 있는 Overnight Finance와 연관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동결된 자금이 실제 부정행위와 직접 연결된다는 공식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온체인 분석에서는 해당 주소가 동결 전 Overnight Finance의 거버넌스 투표에 참여한 흔적도 확인됐다.
Zama 공동창업자 란 힌디는 이번 조치가 별개의 법적 분쟁에 휘말린 것으로 보인다며, 팀이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Zama는 서클로부터 사전 통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례는 USDC처럼 널리 쓰이는 스테이블코인이더라도 발행사인 서클이 규제나 법적 사유를 근거로 자산을 묶을 수 있다는 점을 다시 보여준다. 디파이 연구자 Zun은 왜 특정 지갑이 아니라 cUSDC 계약 전체를 동결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란이 스테이블코인의 편의성과 중앙화 리스크가 동시에 드러난 사례로 해석된다. 앞서 서클은 올해 초에도 16개 지갑을 동결했다가 커뮤니티 반발 뒤 조치를 되돌린 전례가 있어, 향후 대응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로선 cUSDC 보유자들이 자금을 돌려받을 시점은 불투명하다. 결국 동결 해제 여부는 Overnight Finance 관련 법적 절차나 별도 분쟁의 결론에 달릴 전망이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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