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가 비트코인(BTC) 보유 현황과 가치가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웹사이트를 요구하면서, 미국 주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준비금’ 운영 방식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민간 기관보다 훨씬 높은 투명성을 앞세운 조치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텍사스주 감사관실은 지난 7일 보관·유동성 공급업체를 찾는 제안요청서(RFP)를 내고, 새로 꾸려진 자문위원회와 함께 준비금 운영 방향을 공식화했다. 현재 텍사스는 임시 자산으로 보유해 온 블랙록(BlackRock)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약 1,000만달러어치를 직접 보관하는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선정된 업체는 계약 체결 후 60일 안에 IBIT 보유분을 텍사스주 명의의 직접 보관 비트코인으로 옮겨야 한다. 단순 보관에 그치지 않고 매수, 매도, 운용, 보고까지 맡게 돼 사실상 주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운용 전반을 책임지는 구조다.
자문위원회 출범, 보관·리스크·공시까지 검토
켈리 핸콕 텍사스 주 감사관 대행은 로리 도터, 제이미 매커비티, 칼라 레예스, 개리 베키아렐리를 ‘텍사스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보관 체계, 리스크 관리, 의회 보고 방식 등을 점검하고 향후 투자 전략에도 의견을 낼 예정이다.
텍사스는 이 준비금에 비트코인(BTC) 외 다른 대형 암호화폐를 편입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구체적인 종목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공개 웹사이트’다. 텍사스는 보유 자산과 평가액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웹페이지를 운영해, 사실상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공개 장부 형태로 준비금을 관리하게 된다. 일반적인 기관 투자자보다 훨씬 강한 투명성 요구다.
인플레이션 헤지 실험에 무게
이번 준비금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과 경기 변동을 완충할 수 있다는 논리에 힘입어 주법으로 만들어졌다. 텍사스는 초기 자금으로 1,000만달러를 배정했고, 당시부터 IBIT를 ‘징검다리’ 자산으로 활용해 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단순한 보유를 넘어, 주정부가 비트코인(BTC)을 제도권 자산처럼 다루기 시작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실시간 공개 체계가 도입되면 다른 공공기관이나 대형 운용사에도 투명성 강화 압박이 커질 수 있다. 텍사스의 실험이 미국 내 공공 부문 암호화폐 운용의 기준을 바꿀지 주목된다.
🔎 시장 해석
텍사스가 비트코인 ETF에서 직접 보유 방식으로 전환하고, 실시간 공개 웹사이트까지 도입하려는 것은 공공부문이 암호화폐를 ‘제도권 자산’으로 수용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정부 자산을 거의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구조는 기존 금융시장 대비 훨씬 높은 투명성을 요구하며,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ETF → 직접 보유 전환은 자산 통제력 확대와 유연한 운용 전략 확보를 의미한다.
보관·유동성·운용을 모두 맡는 전문 업체 선정이 핵심 리스크 요인이자 성과 변수로 작용한다.
초기 규모는 작지만 향후 예산 확대 또는 타 암호화폐 편입 가능성까지 열어둔 ‘파일럿 전략’ 성격이 강하다.
📘 용어정리
비트코인 ETF(IBIT):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금융상품으로, 실제 코인은 운용사가 보관
커스터디(수탁): 디지털 자산을 대신 안전하게 보관·관리하는 서비스
전략적 준비금: 인플레이션·위기 대응 등을 위해 정부가 장기 보유하는 자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