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가 지원하는 비트마인(BitMine)이 이더리움(ETH) 매입과 스테이킹 확대를 위해 최대 3억 달러를 조달한다. 회사는 우선주 발행으로 자금을 마련해 ‘이더리움 재무기업’ 전략을 더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문서에 따르면 비트마인은 9.50% 시리즈 A 영구 우선주 300만주를 주당 100달러에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가 모두 소화되면 수수료를 제외하고 약 3억 달러를 확보하게 된다. 해당 우선주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BMNP’라는 티커로 거래될 전망이다.
비트마인은 확보한 자금 상당 부분을 추가 이더리움(ETH) 매수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최근에도 2만6,497ETH를 약 5,200만 달러에 사들였고, 이에 따라 총 보유량은 542만ETH로 늘었다. 이는 이더리움 유통 물량의 약 4.5%에 해당한다.
스테이킹 수익이 핵심…‘이더리움 5%’ 목표에 속도
비트마인은 단순 보유가 아닌 ‘스테이킹’ 수익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현재 약 470만ETH를 MAVAN 검증자 네트워크를 통해 스테이킹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간 약 2억7,600만 달러의 보상을 기대하고 있다. 새 우선주에 따른 연간 배당 부담은 약 2,850만 달러 수준으로, 스테이킹 수익이 이를 크게 웃돈다.
이 구조는 이더리움 보유량을 늘리면서도 현금흐름을 창출하려는 기관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비트마인은 올해 들어서도 1억5,100만 달러, 2억3,700만 달러 규모의 ETH를 추가 매입하며 공격적인 확대 기조를 이어왔다.
이번 조달 자금은 검증자 인프라 확장과 이더리움 관련 투자, 그리고 기존 4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도 일부 활용될 수 있다. 사실상 회사의 성장 축이 비트코인(BTC) 중심의 ‘스트레티지(Strategy)’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더리움(ETH)에 맞춰 재편되는 셈이다.
이더리움 약세 속에서도 장기 베팅 강화
이번 발표는 이더리움(ETH) 가격이 약세를 이어가는 시점에 나왔다. ETH는 현재 1,745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이달 들어 약 16% 하락한 상태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267만 원 수준이다.
그럼에도 비트마인은 이더리움의 장기 가치를 더 높게 보고 있다. 우선주 발행이 성공하면 회사는 추가 매수와 스테이킹 확대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게 되고, ‘이더리움 5%’ 목표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공공 상장사가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재무 전략을 짜는 흐름이 커지는 만큼, 시장은 비트마인의 행보를 또 하나의 상징적 사례로 주시하고 있다.
🔎 시장 해석
비트마인은 우선주 발행을 통해 최대 3억 달러를 조달하며 이더리움 중심 재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 보유를 넘어 스테이킹 기반 현금흐름 모델을 내세우며 기관 투자자 유입을 노리는 구조다.
이더리움 약세 구간에서도 공격적 매수를 이어가는 점은 장기 강세 베팅 신호로 해석된다.
💡 전략 포인트
우선주(연 9.50%) 배당보다 스테이킹 수익이 훨씬 큰 구조로 ‘차익 스프레드’ 확보가 핵심이다.
보유 ETH 확대 → 스테이킹 증가 → 현금흐름 확대 → 추가 매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 중이다.
‘이더리움 5% 보유’ 목표는 시장 내 영향력 확대와 동시에 가격 민감도도 키우는 양날의 검이다.
📘 용어정리
우선주: 일반주보다 배당을 먼저 받는 대신 의결권이 제한된 주식
스테이킹: 코인을 네트워크에 예치하고 검증 보상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
이더리움 재무기업: ETH를 핵심 자산으로 보유·운용해 기업가치를 만드는 회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