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일주일 새 17% 이상 급락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스트레티지(Strategy)의 추가 매수 재개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과거 ‘하락 시 매수’ 패턴을 보여온 만큼, 이번에도 시장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ZD넷 코리아에 따르면 스트레티지(Strategy)는 이달 1일 약 3년 6개월 만에 비트코인(BTC) 32개를 매각했다. 전체 보유량의 0.004%에도 못 미치는 소규모였지만, 그동안 “비트코인은 절대 팔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온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의 메시지와 달라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실제로 해당 발표 당일 비트코인 가격은 3~4% 하락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스트레티지 매수 여부, 단기 시장 방향 좌우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스트레티지(Strategy)가 다시 매수에 나설 경우 단기적으로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급 수요가 다시 유입되면 급락장에서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 참가자들도 비슷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예측시장 폴리마켓에 따르면 세일러 회장의 SNS 활동 이후 8일까지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매입을 발표할 확률은 64.5%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한 추측을 넘어, 과거 행보에 기반한 ‘재매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패턴 주목…매도 후 더 큰 매수 가능성
실제로 스트레티지(Strategy)는 이전에도 비트코인을 일부 매도한 뒤 불과 이틀 만에 더 많은 물량을 재매수한 사례가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소규모 매각 역시 전략적 조정일 뿐, 오히려 추가 매집의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최근 시장 환경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는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과정에서 세일러 회장의 개인 자산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그는 여전히 비트코인 장기 상승에 대한 확신을 유지하고 있다. 세일러는 최근 변동성의 원인을 ‘시장 구조적 문제’가 아닌 AI 등 다른 자산군으로의 자금 이동에서 찾으며, 이를 새로운 매수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
급락장 속 ‘기관 매수’ 재개 신호 주목
결국 비트코인(BTC)의 단기 흐름은 스트레티지의 다음 행보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상징성 있는 대형 보유 기업의 매수 재개는 시장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는 반면, 관망세가 길어질 경우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여지도 있다.
이번 하락 국면은 단순 조정인지, 혹은 추세 전환의 신호인지를 가르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시장은 지금, 스트레티지(Strategy)의 ‘다음 선택’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