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오랜 기간 거시 시장을 봐온 투자자 조르디 비서가 비트코인(BTC) 차트에서 지난해 말 이후 처음으로 ‘강세 RSI 다이버전스’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6만달러 아래로 밀렸던 가격과 달리 RSI는 더 낮아지지 않아, 단기 바닥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해석이다.
비서는 4시간봉 RSI 차트를 근거로 들며 비트코인이 올해 움직일 구간의 하단에 가까워졌다고 봤다. 그는 “가격이 6만달러를 다시 회복하면 매수하고, 저점 아래로 떨어지면 손절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조정 가능성도 열어뒀다. 비서가 제시한 하단 구간은 5만달러, 심하면 4만5000달러까지다.
AI로 자금 쏠림…크립토는 뒤로 밀렸다
비서는 이번 사이클에서 자금이 비트코인(BTC)과 암호화폐보다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으로 더 많이 이동한 점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를 예로 들며 “대형주에서 보기 어려운 수준의 상승”이 나왔다고 언급했다. 반면 AI 테마가 없는 스타트업들은 투자자 관심을 끌기 어려웠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흐름은 금리 기대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시장은 9월 말까지만 해도 기준금리가 150bp 인하될 것으로 봤지만, 이후 분위기가 바뀌며 오히려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고 있다. 비서는 오픈AI의 ‘오퍼스 4.5’ 공개 시점과 함께 그 흐름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연준과 재무부 발언, 비트코인(BTC) 변수로 부상
비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 29일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35~40%로 보고 있다며, 실제로는 정책 당국이 인상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연준 인사가 AI가 단기적으로 물가를 자극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디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짚었다.
만약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다면 비트코인(BTC)은 7만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비서는 전망했다. 중간선거 전까지 인상 가능성이 사라질 경우 시장이 다시 위험자산에 무게를 둘 수 있다는 이유다.
그는 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최근 발언을 인용하며, 디지털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이 미국의 글로벌 금융 전략에서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환율이 1달러당 1494.10원 수준인 만큼, 국내 투자자에게도 비트코인(BTC) 방향성은 한층 민감한 변수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