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스쿨 창립자 발라지 스리니바산이 말레이시아 당국의 조사 이후 현지 투자 지속을 위한 ‘법적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같은 날 모건스탠리의 E*TRADE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현물 크립토 거래를 확대했고, 미국 상원은 전 FTX 최고경영자 샘 뱅크먼-프리드(SBF)에 대한 사면 반대 의사를 만장일치로 드러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내무부는 조호르주 포레스트시티에 위치한 네트워크 스쿨을 대상으로 이스라엘 국적자 수용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이 공동체가 이중 여권을 가진 이스라엘 시민을 받아들였다는 주장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으며, 1차 점검에서는 외국인 266명 전원이 유효한 서류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리니바산은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경우 말레이시아 투자를 중단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그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에게 보낸 영상에서 “‘기술 친화적’이라는 추상적 문구가 아니라, 우리에게 직접 적용되는 환영 문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부와의 관계를 명확히 정리하지 않으면 자본을 다른 국가로 옮길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을 규제 리스크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가 간 이민 규정과 외국인 투자 환경이 얽히면, 스타트업 커뮤니티라도 정치적 변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말레이시아처럼 외국 자본 유치가 중요한 지역에서는 ‘법적 확실성’이 사업 지속성의 핵심 조건이 된다.
한편 모건스탠리($MS)는 자회사 E*TRADE를 통해 리테일 고객의 현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거래를 시작했다. 제로 해시와의 협업으로 이뤄진 이번 서비스는 주식과 크립토를 한 화면에서 다루게 하며, 은행권의 디지털자산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래 수수료는 50bp이며, 초기 자산 보관은 제로 해시 계정에서 이뤄진다.
또 미국 상원은 SBF에 대한 ‘사면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FTX 붕괴 이후 사법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정치권의 메시지가 분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크립토 업계가 제도권 확장과 규제 강화라는 두 흐름을 동시에 마주한 가운데, 이번 세 가지 이슈는 시장의 신뢰와 법적 정당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
🔎 시장 해석
발라지 스리니바산의 ‘철수 가능성’ 발언은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글로벌 자본이 규제 불확실성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준다.
말레이시아 사례는 디지털 커뮤니티조차 국가 법체계와 충돌할 수 있음을 드러내며, 규제 리스크가 곧 투자 리스크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동시에 모건스탠리의 크립토 확장은 제도권 금융이 디지털자산을 본격적으로 편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상원의 SBF 사면 반대는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강력한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 전략 포인트
국가별 규제 명확성이 높은 지역에 자본이 몰리는 ‘규제 차익’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통 금융사 플랫폼에서의 크립토 거래 확대는 향후 개인 투자자 유입 증가 신호로 볼 수 있다.
수탁 구조(보관 방식)와 보호 여부는 투자 리스크의 핵심 요소로, 단순 가격보다 중요하다.
정치권의 강경한 스탠스는 장기적으로 시장 신뢰를 높이는 긍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용어정리
네트워크 스쿨: 전 세계 인재가 모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커뮤니티 모델
현물 거래: 실제 암호화폐를 직접 사고 보유하는 거래 방식 (파생상품과 구분됨)
수탁(Custody): 투자자의 자산을 대신 보관·관리하는 서비스
비구속적 결의: 법적 효력은 없지만 정치적 의사를 명확히 밝히는 선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