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틴이 로빈후드(HOOD)의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160달러로 올리며, 다음 성장 동력으로 ‘예측시장’과 ‘토큰화 주식’을 지목했다. 전통적인 암호화폐 거래 의존도가 낮아지더라도, 로빈후드의 사업 확장 여력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번스틴은 13일 연구 노트에서 로빈후드(HOOD)에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높였다. 전장 기준 로빈후드 주가는 약 101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환산 기준으로는 약 14만9,000원대다.
분석을 이끈 핵심은 ‘예측시장’이다. 번스틴은 이 부문이 로빈후드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2028년까지 관련 매출이 1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64%로 제시했다.
토큰화 주식도 장기 성장축으로 꼽혔다. 번스틴은 로빈후드가 블록체인 인프라에 투자해온 점을 들어, 자체 ‘로빈후드 체인’을 토큰화 자산을 위한 핵심 기반으로 평가했다. 이 네트워크는 아비트럼(ARB) 기반 레이어2로, 외부 블록체인에 의존하지 않고 온체인 금융상품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번스틴은 토큰화가 자본시장의 새로운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온체인 실물자산(RWA) 규모가 현재 약 350억달러에서 2030년 2조달러~4조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토큰화 주식이 국채와 사모대출을 넘어서는 확산의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관들, 토큰화 인프라 경쟁 가속
월가의 이런 시각은 토큰화 인프라 확장 흐름과도 맞물린다. 같은 날 브로커리지 인프라 업체 알파카와 브로드리지 파이낸셜 솔루션즈는 토큰화 증권용 네트워크에 주주 거버넌스 도구를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의결권 행사, 투자자 커뮤니케이션, 규제 공시 기능까지 갖추게 됐다.
지난주에는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와 캔터 피츠제럴드가 블록체인 기반 기업공개(IPO)와 후속 유상증자를 위한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현행 미국 증권 규정 안에서 토큰화 증권 시장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시장 반응도 빠르다. RWA.xyz에 따르면 토큰화 주식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 약 20억달러에 근접했다.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기관 참여가 늘고 인프라가 갖춰질수록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 번스틴이 로빈후드의 목표주가를 다시 높인 배경에도 이런 구조적 변화가 깔려 있다.
🔎 시장 해석
번스틴은 로빈후드의 핵심 성장 동력을 기존 암호화폐 거래에서 ‘예측시장’과 ‘토큰화 자산’으로 전환 중이라고 분석
예측시장은 연 64% 성장률로 2028년 17억달러 규모로 확대 전망
토큰화는 단순 트렌드가 아니라 자본시장 구조 자체를 바꾸는 장기 흐름으로 평가
💡 전략 포인트
로빈후드는 자체 레이어2(아비트럼 기반) 체인을 통해 외부 의존 없이 금융상품 구축 가능
토큰화 주식은 향후 국채·사모대출보다 더 빠르게 확산될 핵심 자산으로 지목
기관들도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참여하면서 시장 초기 단계에서 성장 가속 구간 진입
📘 용어정리
예측시장: 미래 사건 결과에 베팅하며 거래되는 시장 (집단 지성 기반 확률 형성)
토큰화(RWA): 주식·채권·부동산 등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한 자산
레이어2: 기존 블록체인(이더리움 등)의 확장성과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보조 네트워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