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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옵션 50억 달러 쏠렸다…7만 달러 콜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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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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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비트 BTC 옵션 시장에서 7만 달러와 7만2000달러 행사가에 명목 기준 50억 달러에 가까운 미결제약정이 집중됐다. 다만 클래리티 법안 통과 기대가 약해지며 강세 포지션의 되감기 가능성이 변수로 떠올랐다.

 비트코인 옵션 50억 달러 쏠렸다…7만 달러 콜 흔들리나 / TokenPost.ai

비트코인 옵션 50억 달러 쏠렸다…7만 달러 콜 흔들리나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옵션 시장에서 7만 달러와 7만2000달러 행사가에 명목 기준 50억 달러(약 7조원)에 가까운 미결제약정이 몰렸다.

24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상자산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에서 두 행사가 계약의 미결제약정은 데리비트 전체 BTC 옵션 미결제약정 280억 달러(약 39조2000억원)의 약 18%를 차지했다. 계약 하나는 BTC 1개에 대응하며, 두 계약은 현재 데리비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BTC 옵션 상품으로 나타났다.

쏠림의 방향은 상승 쪽이다. 데이터 분석업체 라에비타스(Laevitas) 집계 기준 7만 달러 행사가에는 콜옵션 약 3만9000계약, 풋옵션 3800계약이 남아 있다. 7만2000달러 행사가에서는 콜옵션 3만7900계약, 풋옵션 1200계약으로 격차가 더 크다. 콜옵션은 정해진 가격에 BTC를 살 수 있는 권리이고, 풋옵션은 반대로 팔 수 있는 권리다.

다만 콜옵션 집중이 일방적인 상승 베팅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라에비타스는 최근 7만 달러 콜을 사고 7만2000달러 콜을 동시에 파는 대형 ‘불 콜 스프레드’ 주문이 잇따라 체결됐다고 밝혔다. 가격이 7만2000달러 부근까지 완만하게 오를 때 쓰는 전략으로, 비용을 낮추는 대신 수익 상단도 제한된다. 라에비타스는 “이 구조가 7만 달러와 7만2000달러 행사가 콜 미결제약정의 각각 약 49%, 5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만기가 다른 옵션을 묶어 변동성 변화를 노리는 캘린더 스프레드도 관찰됐다. 별도로 7만 달러 콜을 대량 매수하며 프리미엄 340만 달러(약 47억6000만원)를 지불한 거래도 포착됐다. 같은 콜옵션 수요라도 순수 방향성 매수와 제한적 상승 전략이 섞여 있다는 의미다.

수요의 배경에는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기대가 자리했다. 지미 양(Jimmy Yang) 오빗마켓츠 공동창업자는 “이달 초 비트코인 상방 콜에 상당한 수요가 있었고, 특히 7월 31일 만기 7만 달러와 7만2000달러 행사가가 인기였다”며 “이 포지션 상당수는 월말 이전에 클래리티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정책 일정이 옵션 만기와 맞물리며 특정 행사가에 자금이 집중됐다는 해석이다.

문제는 법안 기대가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미 양 공동창업자는 최근 24시간 사이 시장이 기대치를 낮추면서 일부 강세 베팅이 청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연내 클래리티 법안 서명 확률은 이번 주 초 51%에서 38%로 낮아졌다. 존 튠(John Thune)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가 8월 휴회 전 상원 처리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여파로 풀이된다.

24일 현재 BTC는 6만4900달러대에서 0.88%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 7만 달러와 7만2000달러 행사가까지는 현 시세보다 8~11% 높다. 7월 31일 만기까지 남은 시간이 길지 않은 만큼, 해당 구간에 쌓인 50억 달러 규모 옵션 포지션은 강세 기대를 보여주는 동시에 되감길 수 있는 자금으로도 해석된다.

옵션 매도 측이 헤지 물량을 조정하면 현물 가격 변동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당분간 시장의 초점은 BTC 가격 흐름뿐 아니라 워싱턴의 법안 처리 일정과 만기 전 포지션 변화에 맞춰질 전망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BTC 옵션 시장에서 7만 달러와 7만2000달러 행사가에 명목 기준 약 50억 달러가 집중된 것은 월말 만기를 앞두고 특정 가격대가 시장의 핵심 관찰 구간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 물량에는 순수 콜 매수뿐 아니라 불 콜 스프레드와 캘린더 스프레드가 섞여 있어, 단순한 일방향 강세 신호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 전략 포인트
독자는 7월 31일 만기까지 BTC 현물 가격이 7만 달러·7만2000달러 구간에 얼마나 접근하는지, 그리고 해당 행사가의 미결제약정이 줄거나 이동하는지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 또한 클래리티 법안 관련 일정 변화와 예측시장 확률 하락처럼 옵션 수요의 배경이 된 정책 기대가 약해지는지도 변동성 판단의 참고 변수다.

📘 용어정리
- 미결제약정: 아직 청산되거나 만기 정산되지 않고 시장에 남아 있는 파생상품 계약 규모를 뜻한다.
- 콜옵션: 정해진 만기와 가격에 기초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로, 기사에서는 BTC를 특정 행사가에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을 의미한다.
- 불 콜 스프레드: 낮은 행사가의 콜옵션을 사고 높은 행사가의 콜옵션을 파는 전략으로, 비용을 낮추는 대신 수익 상단도 제한된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7만 달러와 7만2000달러 옵션에 자금이 몰렸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해당 행사가의 옵션 계약이 많이 남아 있다는 뜻으로, 시장 참가자들이 그 가격대를 중요한 기준선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콜옵션이 많다고 해서 모두가 단순히 가격 상승에 베팅했다는 뜻은 아니며, 불 콜 스프레드처럼 수익과 비용을 함께 제한하는 전략도 포함돼 있습니다.
Q. 클래리티 법안 기대가 옵션 시장에 왜 영향을 주나요?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은 규제 방향과 시장 참여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인식됩니다. 기사에서는 월말 이전 법안 통과 기대가 7월 31일 만기 콜옵션 수요와 맞물렸지만, 최근 기대가 낮아지며 일부 강세 포지션이 청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Q. 옵션 만기가 가까워지면 BTC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나요?
만기 전 특정 행사가에 포지션이 몰려 있으면 옵션 매도 측의 헤지 조정이 현물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 변동성은 BTC 가격 흐름, 법안 일정, 포지션 청산 여부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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