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에이치케이댑(HKDAP)의 허가 유통사가 5곳으로 늘었다. 발행사 앵커포인트 파이낸셜(Anchorpoint Financial)은 베타 접근 단계에서 기관과 전문투자자 대상 유통망을 은행,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증권·자산 서비스 영역으로 넓히고 있다.
앵커포인트는 공식 FAQ에서 베타 접근 개시 이후 에이치케이댑 실사용 접근을 제공하는 허가 유통사로 핀루프(Finloop), 해시키(HashKey), OSL, 스탠다드차타드 홍콩(Standard Chartered Hong Kong), 윤펑파이낸셜(Yunfeng Financial) 등 5곳을 기재했다. 이 명단은 베타 접근 기간 중 실사용 접근을 연 유통사를 반영해 갱신된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케이댑은 앵커포인트가 발행하는 홍콩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다. 앵커포인트는 FAQ에서 에이치케이댑이 1개당 홍콩달러 1달러 액면가를 갖고 홍콩 금융관리국(HKMA) 감독 아래 발행된다고 밝혔다. 유통 중인 에이치케이댑의 액면가 이상을 준비자산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설명도 함께 제시했다.
스탠다드차타드 홍콩은 24일 발표문에서 에이치케이댑의 첫 은행 유통사가 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적격 기관 고객과 파트너를 대상으로 펀드 결제, 재무 관리, 국경 간 결제 활용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핀루프는 25일 발표문에서 앵커포인트와 시스템 연동을 마쳤고, 다음 주부터 적격 기관, 기업 고객, 전문투자자에게 에이치케이댑 청약, 상환, 교환, 거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핀루프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1호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자격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해시키와 OSL은 앞서 베타 접근 초기 유통사로 참여했다. 해시키가 기관 대상 유통을 시작한 뒤 스탠다드차타드와 핀루프, 윤펑파이낸셜이 잇따라 합류하면서 유통망은 거래소 중심에서 은행·증권·자산 서비스 영역으로 넓어졌다.
앵커포인트의 유통 구조는 발행사가 모든 이용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다. 허가 유통사가 고객 접점, 법정화폐 전환, 보관, 고객확인과 자금세탁방지 통제 등을 맡는 기업간거래·소비자거래(B2B2C) 구조다. 유통사 확대는 단순 판매 채널 증가보다 규제형 스테이블코인의 접근 경로와 통제 체계를 넓히는 의미가 있다.
현재 에이치케이댑은 베타 접근 단계에서 기업과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앵커포인트는 정식 출시 이후 개인 이용자까지 접근 범위를 넓히는 계획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