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포모(Fomo)에서 누적 수익 기준 6위에 오른 트레이더 AJC가 밈코인 포지션을 부계정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매매를 그대로 따라 하는 팔로워들이 뜻하지 않게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AJC 블록웍스리서치(Blockworks Research) 연구원은 4일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오데일리(Odaily)가 전했다.
그는 글에서 "밈코인에 뛰어드는 걸 좋아하지만, 상당수가 내 포지션을 그대로 따라 매매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순전히 도박에 가까운 나의 매매 때문에 이들이 의도치 않게 물량을 떠안는 처지가 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주계정에서 쌓아온 개인 브랜드를 살려, 탄탄한 투자 논리를 갖춘 정상적인 프로토콜과 상품 포지션만 공유하는 편이 더 현명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밈코인은 뚜렷한 사업 모델이나 실적 지표 없이 온라인 화제성에 의해 가격이 크게 출렁이는 경우가 많아 대표적인 고위험·고변동 자산으로 꼽힌다. AJC가 자신의 매매를 '도박에 가깝다'고 표현한 것도 이런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
AJC는 글을 올린 시점 기준 포모 플랫폼에서 428만달러(약 58억원)가 넘는 누적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포모는 트레이더별 누적 손익을 실시간 랭킹으로 공개하고, 다른 이용자가 상위 랭커의 포지션을 그대로 따라 매매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이런 구조에서는 원 계정 운용자가 어떤 종목을 어떤 논리로 매매하는지가 팔로워 다수의 손익에 직접 영향을 준다.
AJC는 주계정에서 쌓은 개인 브랜드를 살려 투자 논리가 뚜렷한 프로토콜과 상품 포지션만 공유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계좌 분리의 구체적인 시행 여부와 시점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