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랩톱(LAPTOP) 거래자의 약 80%가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달러 미만의 손실을 본 거래자는 1만1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Bubblemaps)는 10일 LAPTOP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대상 가운데 2명은 10만~100만달러(약 1억3410만~13억4100만원), 100명은 1만달러(약 1341만원) 이상을 잃었다.
1000달러 이상 손실을 본 거래자는 700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만1000명 이상은 1000달러 미만의 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규모만 보면 소액 손실 거래자가 가장 많았지만, 1만달러 이상 손실을 본 거래자도 100명에 달했다. 손실이 일부 대규모 거래자에게만 집중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번 수치는 버블맵스가 분석한 거래 지갑의 손익 분포다. 전체 보유자나 모든 거래소 이용자의 손실률로 확대해석할 수는 없다.
LAPTOP은 헌터 바이든을 둘러싼 ‘노트북’ 논란을 소재로 한 밈코인이다. 출시 초기부터 거래 손익과 토큰 물량 분포가 함께 주목받았다.
앞서 LAPTOP 전체 발행량의 80%가 단일 다중서명 지갑에 집중된 구조가 확인됐다. 전체 발행량 10억개 가운데 8억개가 그노시스 세이프(Gnosis Safe) 다중서명 금고 한 곳에 들어갔고, 상위 5개 지갑의 보유 비중은 99.85%로 나타났다.
다중서명 지갑은 여러 승인자가 함께 거래를 승인해야 자금 이동이 가능한 지갑이다. 다만 보유 물량이 일부 지갑에 몰리면 실제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과 거래 손익 분포가 달라질 수 있다.
물량 집중은 보유 구조를 보여주는 지표이고, 이번 버블맵스 분석은 거래자별 손익을 보여주는 지표다. 두 수치는 같은 현상을 측정하지 않지만, LAPTOP 거래에서 보유 집중과 손실 분포가 함께 부각됐다는 점에서 연결된다.
반대로 LAPTOP 거래에서 수익을 낸 사례도 앞서 확인됐다. 한 트레이더가 100ETH(24만9800달러·약 3억3500만원)를 투입해 수분 만에 118만달러(약 15억8200만원)를 확보한 것으로 온체인에서 관측됐다.
이 사례는 일부 거래자가 수익을 냈다는 사실을 보여줄 뿐, 전체 거래자의 성과를 대표하지는 않는다. 이번 분석에서는 수익 사례보다 손실을 기록한 거래자의 규모와 분포가 더 크게 나타났다.
LAPTOP 거래에서 가격 변동률과 거래자 손익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가격이 특정 기간에 얼마나 움직였는지와 개별 지갑이 실제로 매수·매도한 결과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서로 다른 기준으로 산출된다.
온체인 분석은 블록체인에 기록된 지갑과 거래 내역을 바탕으로 손익을 추정한다. 따라서 거래소 내부 거래나 지갑 간 이동처럼 분석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활동은 이번 집계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
이번 결과는 LAPTOP의 거래 손실이 다수 지갑에 퍼져 있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후 거래에서 물량 집중 구조가 가격과 손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추가 거래 데이터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