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고래 보유량이 최근 3주간 0.20% 줄어든 반면 개인 투자자 지갑 보유량은 0.09% 늘었다. 두 흐름의 차이가 크지 않아 개인 수요가 강한 추격 매수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비트코인은 해당 분석 시점에 7만6000~8만달러 구간에서 움직였다. 고래 보유량 감소와 개인 지갑 보유량 증가는 같은 기간 나타났지만, 보유자별 변화가 한 방향으로 크게 쏠린 모습은 아니었다.
AMBCrypto는 15일 분석 기사에서 고래 보유량이 0.20% 감소하고 개인 투자자 지갑 보유량이 0.09% 증가했다고 전했다. 고래 보유량 감소 폭은 일부 장기 보유자의 이익 실현과 맞물렸지만 공격적인 매도로 확대된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단기 보유자와 장기 보유자는 모두 수익 구간에 머물렀다. 단기 보유자의 누적 이익은 약 1680억달러(약 226조원), 손실은 1000억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제시됐다.
이 수치는 수익 실현 물량이 시장에 나오더라도 손실 매도가 시장 전체를 주도하는 단계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의 근거로 활용됐다. 다만 지갑 규모별 분류와 세부 집계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온체인 지표인 SOPR는 이동된 비트코인이 이익 또는 손실 상태에서 거래됐는지를 보여준다. 크립토퀀트는 SOPR가 1을 웃돌면 이동된 비트코인이 평균적으로 이익 상태에서 매도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
SOPR가 수익 구간의 물량 이동을 보여주더라도 지표 하나만으로 가격 방향을 확정할 수는 없다. 고래 보유량 축소 역시 일부 이익 실현인지 본격적인 분배 국면인지는 추가 흐름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가격대에서는 8만달러가 첫 번째 분기점으로 제시됐다. 비트코인은 8월 19일 6만3000달러에서 반등해 7만8000달러까지 올랐지만 이후 8만달러 부근에서 여러 차례 저항을 받았다.
최근에는 약 7만9500달러에서 7만7392달러까지 밀렸다. 7만5500달러는 추가 하락을 제한할 지지선으로 언급됐다.
AMBCrypto는 15일 분석에서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회복한 뒤 8만2000달러 상단을 넘어야 상승 흐름이 다시 강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7만5500달러를 밑돌면 회복 흐름이 약해지고 더 낮은 지지선이 거론될 수 있다고 봤다.
기사 작성 시점의 상대강도지수(RSI)는 46.68이었다. RSI는 자산의 과매수·과매도 정도를 0~100 범위로 나타내는 기술 지표로, 해당 수치는 최근 저항 이후 상승 탄력이 둔화된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로 제시됐다.
최근 비트코인 수요 지표가 함께 개선된 흐름과 비교하면, 이번 분석은 수요 회복 여부보다 보유자별 물량 변화와 가격 저항선에 초점을 맞췄다. 고래와 개인 지갑의 변화 폭은 모두 제한적이었다.
AMBCrypto는 9일 분석에서 7만6000~8만2000달러 이상에서 매수된 비트코인 물량이 전체 공급량의 35%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거래소 순유입 증가와 높은 거래소 보유량은 해당 가격대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자료만으로는 고래 보유량 감소가 본격적인 분배로 이어졌는지, 개인 투자자 유입이 추세 전환으로 발전할지 판단하기 어렵다. 비트코인의 다음 가격 흐름은 8만2000달러 돌파 여부와 7만5500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늠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