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4시간 차트에서 라운디드톱 패턴을 형성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7만6000~7만6300달러(약 1억237만~1억2778만원) 지지선이 무너지면 기술적 계산상 7만900~7만1000달러(약 9550만~9564만원)가 목표 구간으로 거론된다.
CoinJournal는 15일 분석에서 비트코인이 8월 중순 약 6만3000달러에서 반등한 뒤 8만~8만1500달러(약 1억776만~1억978만원) 부근에서 상승 탄력이 약해졌다고 밝혔다. 이후 가격 흐름이 고점 부근에서 완만하게 낮아지면서 둥근 정점을 그리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라운디드톱은 가격이 고점에서 둥근 형태를 만든 뒤 하락하는 차트 패턴이다. 패턴의 완성 여부는 넥라인으로 불리는 지지선이 무너지는지에 따라 판단한다.
이번 분석에서 넥라인은 7만6000~7만6300달러 구간으로 제시됐다. 4시간봉이 이 구간 아래에서 마감하면 라운디드톱이 확인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고점과 넥라인 사이 간격은 약 5000~5300달러로 계산됐다. 이를 7만6000달러에서 차감한 수치가 7만900~7만1000달러이며, 지지선 이탈을 전제로 한 기술적 계산값이다.
기술 지표는 아직 한 방향을 가리키지 않았다. 비트코인의 4시간 상대강도지수(RSI)는 약 54.5로 중립권에 머물렀고, 가격은 20·50·100기간 지수이동평균선 부근에서 움직였다.
반대 조건도 제시됐다. 7만9500~8만달러(약 1억708만~1억776만원)를 회복하면 라운디드톱 약세 시나리오가 약해질 수 있고, 최근 고점인 8만1500달러를 다시 넘으면 패턴이 무효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요 구조도 차트 해석의 변수로 제시됐다. CoinJournal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30일 수요 증가 데이터를 인용해 9월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수요는 플러스를 기록한 반면 현물 수요는 마이너스였다고 전했다.
전체 수요도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최근 매수 흐름이 현물 축적보다 레버리지 선물 포지션에 더 기대고 있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 없이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현물 매수와 달리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어 같은 방향의 자금 유입이라도 가격 변동과 청산 위험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크립토퀀트는 11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강세장을 확인하려면 8만1700달러(약 1억1005만원)를 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준은 현재 라운디드톱 가능성을 판단하는 단기 지지선과는 별개의 중기 확인선으로 제시됐다.
줄리오 모레노(Julio Moreno)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은 같은 보고서에서 7만7100~8만200달러(약 1억385만~1억800만원)를 주요 온체인 저항 구간으로 제시했다. 하락 시에는 7만달러와 6만2000~6만5000달러를 지지 구간으로 언급했다.
앞서 본지도 비트코인의 7만6000달러 시험 뒤 7만~7만2000달러 조정 가능성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분석과 이번 차트 분석은 모두 특정 가격 흐름을 확정하기보다 지지선과 저항선의 이탈 여부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현물 수요와 파생상품 수요의 방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는 7만6000달러 지지선의 유지 여부가 단기 분기점이 된다. 본지도 앞서 크립토퀀트 지표를 바탕으로 비트코인 수요 흐름을 짚었다.
현재 분석에서 확인된 기준선은 7만6000~7만6300달러 지지선과 7만9500~8만달러 회복 구간이다. 8만1500달러 재돌파와 8만1700달러 돌파 여부가 각각 패턴 무효화와 새로운 강세장 확인 기준으로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