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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년 만의 금리 인상…다음 주 국채 253조원 입찰

마이크 앞에서 주먹을 든 도널드 트럼프 모습 / TokenPost.Ai

연방준비제도가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린 직후, 다음 주 금융시장은 미국 국채 입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정책 결정, 엔화 흐름을 동시에 확인하게 된다.

연방준비제도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조정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금리 인상 이후 시장은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오래 유지되는 경로를 얼마나 반영했는지 다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 입찰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장기금리와 달러 흐름을 확인할 일정으로 제시됐다.

미국 재무부는 22일 2년물 국채 690억달러(약 95조7030억원)를 입찰한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걸프 국가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을 둘러싼 추가 공격 여부를 포함해 대이란 정책과 관련한 중대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구체적인 정책 내용은 회동과 발언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23일에는 5년물 국채 700억달러(약 97조900억원) 입찰이 예정돼 있다. 24일에는 7년물 국채 440억달러(약 61조1080억원) 입찰이 이어진다.

이번 주 예정된 국채 입찰 규모는 모두 1830억달러(약 253조8210억원)다. 금리 인상 이후 중장기 국채에 대한 수요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지가 시장의 확인 대상이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진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와 연준의 필립 제퍼슨 부의장,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토머스 바킨 총재 등이 정책과 경제 상황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과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인사들은 24일에도 발언 일정이 잡혀 있다. 발언 내용에 따라 시장이 향후 금리 경로를 다시 해석할 수 있다.

중동 정세는 유가와 위험 선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에서 수개월 만에 방공경보가 울린 가운데 유가의 위험 프리미엄과 실제 공급 회복 여부가 맞물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실버 위크 연휴로 거래 유동성이 줄어든다.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거래가 얇아지면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커질 수 있다.

25일에는 미시간대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 최종치와 1년 기대인플레이션 최종치가 발표된다. 예비 조사에서는 소비자심리지수가 47.8,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4.6%로 집계됐다.

미시간대는 최종 자료를 25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11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최종 수치가 예비치와 달라지는지가 확인 대상이다.

유럽중앙은행은 24일 경제공보를 공개한다. 공보에는 유로존의 물가와 성장, 재정 및 대외무역 관련 분석이 담긴다.

이번 일정은 가상자산 시장의 특정 가격 방향을 확정하는 재료가 아니다. 다만 금리 경로와 달러, 유동성,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정이 한 주에 집중돼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변동성을 확인하는 배경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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