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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총 36% 증가…금·주식과 동조화 약화

Bitcoin 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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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와 나란히 놓인 금속 비트코인 토큰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시가총액이 8월 18일 이후 36.0% 증가하며 금과 S&P500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500은 0.8% 올랐고 금은 1.5% 하락해 비트코인이 주요 금융자산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크립토포테이토는 23일 산티먼트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 달러, 금의 상관관계가 최근 몇 주 사이 약해졌다고 전했다. 상관관계는 두 자산의 가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변화는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약 1억100만원)까지 밀린 뒤 반등해 8만7000달러(약 1억1780만원)를 웃도는 과정에서 두드러졌다. 산티먼트는 비트코인이 주요 비교 자산과 함께 움직이기보다 독자적인 경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과의 관계 변화가 특히 눈에 띈다. 이달 초 비트코인의 금 대비 90일 상관계수는 약 6년 만에 처음으로 0.50을 웃돌았다.

당시에는 비트코인과 금이 함께 오르면서 비트코인이 기술주보다 희소 자산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인다는 해석이 나왔다. 비트코인과 금의 90일 상관계수가 약 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는 앞선 보도도 같은 흐름을 다뤘다.

그러나 최근에는 두 자산의 가격 흐름이 다시 갈라졌다. 금이 최근 고점에서 물러난 동안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미국 주식시장도 비트코인과 별도의 방향을 보였다.

미국 주식과의 동조화도 약해졌다. 비트코인과 나스닥100의 상관계수는 약 0.30~0.33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는 비트코인을 변동성이 큰 기술주의 연장선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상관계수 하락 자체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이나 하락을 예고하는 지표는 아니다.

앞서 금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가 높아진 배경에는 미국 국채 금리와 정부 부채, 재정적자, 통화가치 하락 우려가 있었다. 두 자산이 희소성을 가진 자산으로 주목받은 반면 주식은 상대적으로 힘을 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비트코인이 금과도 다른 상승 경로를 탔다. 비트코인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과 클래리티 법안 표결 무산이라는 악재를 소화한 뒤에도 8만7000달러를 웃돌았다.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의 단기 동조화가 약해졌다는 본지 분석에서도 상관관계 하락은 두 자산이 덜 함께 움직였다는 의미일 뿐 가격 방향을 단정하는 근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상관관계는 산정 기간과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단기 구간에서는 동조화가 약해져도 장기 평균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 특정 시점의 수치를 구조적인 변화로 확대 해석하기 어렵다.

시장 구조상 비트코인과 금·주식·달러는 유동성, 금리, 통화가치, 투자자 포지션에 동시에 영향을 받지만 각 자산의 수급과 투자 목적은 다르다. 같은 거시 변수에 반응하더라도 자금 이동 시점에 따라 가격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최근 데이터가 보여주는 핵심은 비트코인이 현재 금·기술주·달러 어느 하나와도 일관되게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번 분리가 장기적인 구조 변화로 굳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앞으로 비트코인의 상관관계가 다시 바뀔지는 유동성, 통화정책, 투자자 포지션의 변화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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