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민간 차입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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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더라도 비트코인(BTC)의 거시경제 부담이 곧바로 사라진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차입이 장기금리를 떠받칠 수 있고, 높은 채권 수익률은 비트코인의 대안으로 고려될 수 있다.
연준은 10월 7일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회의 사이 2~10년 만기 명목 국채금리가 약 35bp 올랐다고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경제지표와 통화정책 기대, 지정학적 상황, 재무부 국채 환매 프로그램의 불확실성과 함께 AI 인프라 개발을 위한 민간 차입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의사록은 AI 차입의 기여 규모를 따로 수치화하지 않았다.
기준금리와 장기금리는 서로 다른 요인에 반응할 수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끝나더라도 기업의 자금 조달 수요가 채권시장에 남으면 장기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 투자자가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채권을 비트코인의 대안으로 고려할 여지가 생긴다. 이는 가능한 시장 경로에 대한 설명이며, 의사록이 비트코인 가격 영향을 분석한 것은 아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10월 7일 10년물 명목 국채 수익률은 5.28%, 물가연동 10년물 실질 수익률은 2.92%였다. 실질 수익률은 물가를 반영한 채권 수익률이다. 두 지표는 기준이 달라 같은 수치처럼 비교할 수 없다.
국제결제은행(BIS)은 9월 10일 연설문에서 5대 빅테크 기업의 2025~2026년 AI 관련 자본지출이 1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AI 투자 재원이 기업 이익에서 부채와 사모신용으로 옮겨가는 흐름도 짚었다. 투자 규모와 조달 구조만으로 국채금리 상승분 중 AI의 기여도를 판단할 수는 없다. 앞서 본지 분석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실제 생산성·수익 실현 사이의 간격을 다뤘다.
주식시장에서는 AI 투자의 다른 측면도 나타났다. FOMC 의사록은 AI 인프라 투자 수혜 기업의 주가가 시장을 웃돌았고, 실제·예상 기업이익이 주가를 뒷받침하는 동안 밸류에이션 배수는 낮아졌다고 기록했다. AI 투자가 차입 부담을 키울 수 있는 한편 기업 실적을 뒷받침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마엘스트롬 최고투자책임자는 데이터센터 투자가 과잉으로 이어지고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면 금융 스트레스와 정책 당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는 헤이즈의 전망이다. AI 수요와 투자 수익이 차입 부담을 감당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번 의사록은 AI 차입이 금리 상승에 기여한 규모나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을 제시하지 않았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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