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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국채 178억달러, 8월 거래 비중은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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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증서와 금괴, 토큰 형태의 금속 원판 / TokenPost.ai

토큰화 현금성 자산 규모가 178억달러(약 23조9000억원)에 이르렀지만, 8월 한 달간 거래된 공급량은 0.006%였다. 온체인에 발행된 자산 규모가 크더라도 실제 거래 활발도와 현금화 가능성은 다를 수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업체 듄(Dune)은 2026년 8월 31일 기준 토큰화 실물자산(RWA) 분석 보고서 ‘애프터 이슈언스(After Issuance)’에서 현금성 자산 규모를 178억달러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95% 이상은 미국 단기 국채와 머니마켓펀드에 집중됐다.

현금성 자산 공급량 가운데 8월에 거래된 비중은 0.006%였다. 거래가 적었다는 사실만으로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보유자가 동시에 매도하거나 환매를 요구할 때 시장이 이를 얼마나 받아낼 수 있는지는 거래량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자산별 활용 방식도 달랐다. 듄은 토큰화 금 보유량이 전년 대비 73% 늘어 36t에 이르렀다고 집계했다. 토큰화 신용 자산의 19~21%는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의 담보로 활용됐고, 현금성 자산의 담보 활용 비중은 0.4%였다.

신용 자산이 대출 담보로 쓰이면 기초 차입자의 상환 상황이 담보 가치와 대출 프로토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집계된 담보 활용 비중은 실제 차입자 부실이나 손실이 발생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료가 보여주는 것은 자산별 활용 비중이며, 손실 발생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토큰화 국채 규모는 집계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RWA.xyz는 2026년 10월 7일 기준 분산원장에 발행된 미국 국채 펀드의 ‘Distributed Value’를 150억달러(약 20조1000억원)로 표시했다. 듄의 178억달러는 8월 말 현금성 자산 집계여서 기준일과 분류가 다르며, 두 수치를 같은 시점의 시장 규모로 직접 비교할 수 없다.

본지는 앞서 토큰화 미국 국채 시가총액과 발행망별 집중도를 다룬 바 있다. 이번 듄 집계는 발행 규모뿐 아니라 거래 비중과 자산별 담보 활용에 초점을 맞췄다.

온체인 자산의 규모만으로 유동성이나 시스템 위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거래 빈도와 담보 활용, 보유자 구성, 환매 조건, 기초자산의 상환 상황을 함께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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