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토큰화, 32억달러 발행에도 거래·담보 수익은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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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토큰화 시장에서 토큰화 주식 가격 노출은 32억1000만달러(약 4조3096억원), 주식·지수·ETF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은 30억1000만달러(약 4조380억원)로 제시됐다. 두 수치는 실제 주식 소유액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파생상품의 가격 노출을 함께 다루기 때문에 단일 시장 규모로 합산할 수 없다.
Decentralisedco는 오데일리에 공개한 분석에서 두 수치를 각각 집계했다. 분석은 거래 중개와 담보 활용이 토큰 발행 외의 수익 경로가 될 수 있다고 봤지만, 거래량·수익 수치는 업체별 독립 공시로 확인된 자료가 아니다.
거래 앱과 유통 플랫폼은 거래 수수료나 호가 차이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일부 토큰은 대출 담보로 쓰인다. 그러나 발행사별 순수익이나 수익 배분을 비교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 이름은 같아도 권리는 다르다
로빈후드($HOOD) 유럽은 클래식 주식 토큰을 주식·ETF 가격을 추종하는 파생계약으로 안내한다. 토큰 매수가 실제 주식 매수를 뜻하지 않으며, 기초 증권 가격에 노출되더라도 해당 증권에 대한 권리는 생기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거래 때마다 0.1% 환전 수수료를 부과한다고도 밝혔다.
xStocks 발행 문서는 상품을 기초 주식으로 1대1 담보화한 추적증서로 설명하지만, 주주 의결권은 부여하지 않는다. 발행사가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담보 처분과 수익 배분은 상품 설명서의 절차를 따르므로, 담보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주식과 같은 권리나 회수 결과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직원들은 2026년 1월 성명에서 토큰화 증권을 발행사 주도형과 제3자 발행형 등으로 나누고 구조에 따라 보유자의 권리와 의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큰이라는 형식만으로 연방 증권법 적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성명은 SEC 위원회가 승인한 규정이나 공식 지침이 아니라 관련 부서 직원들의 견해라고 명시했다.
◇ 거래와 담보가 수익의 접점
Decentralisedco의 분석은 일부 솔라나(SOL) 기반 대출 서비스가 주식 토큰을 담보로 받는다고 소개했다. 서비스별 담보 인정 자산과 대출 한도는 다를 수 있으며, 담보 활용이 늘어도 발행사나 블록체인 네트워크 수익이 함께 증가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주식 시장이 닫힌 시간에도 토큰이나 관련 파생상품은 거래될 수 있다. 분석은 19개 주식·지수를 30개 주말 동안 비교해 무기한 선물이 월요일 개장 가격 차이를 주말 동안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비교 결과를 독립적으로 재현하지는 못했다.
토큰화 주식의 발전 경로도 하나로 정해져 있지는 않다. Decentralisedco는 브로커 계좌에 보관된 기존 주식을 토큰화하는 방식과 회사 주식 자체를 블록체인 장부에 기록하는 방식 등을 단계로 제시했으나, 이는 분석자의 구분이지 확정된 산업 일정은 아니다.
규제된 시장 인프라에서도 관련 계획이 나왔다. 미국 예탁결제기관 DTCC는 보관 자산의 토큰화 서비스를 2026년 하반기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025년 발표에서 밝혔다. 나스닥은 토큰 형태 증권의 거래·결제 계획을 공개하고 추가 서비스 시점을 2027년 상반기로 제시했다.
주식 토큰화의 사업성을 판단하려면 발행량이나 거래량만으로는 부족하다. 상품별 실제 주식 소유권과 의결권, 발행사·중개기관에 대한 청구권, 거래와 담보 사용에서 발생한 수익의 귀속을 각각 확인해야 한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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