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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배당금으로 비트코인 산다…혼합형 ETF가 투자 저변 넓힐까

스콧 멜커는 주식 배당금을 비트코인에 재투자하는 혼합형 ETF가 일반 투자자의 진입 부담을 낮추고 다른 발행사로 확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콧 멜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 야후 파이낸스 영상 갈무리

주식과 비트코인을 함께 담고 주식 배당금을 비트코인에 재투자하는 ETF가 암호화폐 투자 저변을 넓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을 기존 자산과 결합한 상품이 일반 투자자의 진입 부담을 낮출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월 26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 방송에서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스콧 멜커는 프랭클린템플턴이 추진하는 비트코인 혼합형 ETF를 소개하며 "이런 상품이 일반 투자자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훨씬 더 받아들이기 쉽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멜커가 소개한 두 ETF의 제안된 종목코드는 FBEQ와 FIBT다. 주식 95%, 비트코인 5%를 담고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은 비트코인에만 재투자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그는 "핵심은 비트코인 비중이 5%라는 점이 아니다"라며 배당금이 재투자되면서 비트코인 보유량이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방식에 주목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소규모로 편입하면 상승장에서 전체 투자 성과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고, 하락장에서는 전체 포트폴리오가 받는 충격을 제한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편입 사실을 모른 채 상품을 사게 될 것이라는 해석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상당수 투자자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봤다.

기업의 암호화폐 매입에서는 자금 조달 방식과 우선주 관리가 중요한 변수로 제시됐다. 멜커는 스트라이브가 고정금리 15% 상품 SATS의 대규모 발행으로 자금을 확보해 비트코인 6182개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지 않고 우선주 STRC를 2억500만 달러어치 되샀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우선주 가격을 액면가 수준으로 끌어올려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을 다시 가동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단기 시장에서는 과도한 레버리지를 경계했다. 멜커는 주말 24시간 동안 약 8억15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며, 비트코인이 8만2000달러에서 7만9000달러로 하락한 뒤 8만 달러대로 반등하는 과정에서도 대규모 청산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주말에는 거래량과 매수·매도 호가가 줄어 상대적으로 작은 거래도 가격을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멜커는 단기 가격 변동과 별개로 기존 자산에 비트코인을 결합하는 상품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프랭클린템플턴의 시도가 다른 발행사로 번질 가능성을 거론하며 "누군가 혁신하면 이를 따라 하는 곳이 늘어나고, 결국 시장에 자리 잡은 상품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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