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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 파월 의장 '조기 인하' 선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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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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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파월 의장은 조기 인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며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강하게 반발했다.

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 파월 의장 '조기 인하' 선 그었다 / TokenPost Ai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는 그대로 유지됐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인하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일축했다.

이번 발표는 7일(현지시간) 오후 FOMC 회의 직후 나왔으며,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확신하기엔 여전히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소비·물가 수준을 종합적으로 지켜본 뒤 조심스럽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며, 연내 인하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았다. 다만,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흐름이 지속될 경우, 통화정책 기조에 반영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인하 기대 심리를 냉각시키는 데 영향을 줬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이 경기 침체 우려나 금융 불안 요소가 명확해지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현재의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는 연준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이번 결정과 관련된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금리 동결 자체는 이미 반영된 사안이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은 큰 동요 없이 개장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일부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나타났다. 이는 특히 성장 기대를 기반으로 밸류에이션이 높게 형성된 종목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동결 발표 직후 다시 한번 파월 의장을 공개 비판했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경기 회복을 가로막는 주된 장애물은 연준의 잘못된 판단"이라고 지적하며,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백악관과 연준 간 긴장감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월가는 이제 연준의 다음 회의 일정과 동시에 발표될 각종 경제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수주 내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 고용지표, 소비자신뢰지수 등은 다음 정책 전환의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연준은 시장의 기대와 정치적 압박 속에서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자율성을 유지하고자 노력 중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고착이나 경기 급랭 변화가 생긴다면 현재의 스탠스는 언제든 수정될 수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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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raonbit

2025.05.08 14:14:02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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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0531

2025.05.08 12:14:3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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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c

2025.05.08 10:13:02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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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돌달돌

2025.05.08 09:42:41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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