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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中·美 무역 훈풍 속 68달러 돌파…중동 리스크 겹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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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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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미·중 무역 협상 타결 기대와 중동 긴장 고조로 배럴당 68달러를 돌파하며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파급력을 미쳤다.

 국제 유가, 中·美 무역 훈풍 속 68달러 돌파…중동 리스크 겹쳐 급등 / TokenPost Ai

국제 유가, 中·美 무역 훈풍 속 68달러 돌파…중동 리스크 겹쳐 급등 / TokenPost Ai

국제 유가가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가 경제 회복 기대를 높인 데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가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이어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현지시간 11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가격은 배럴당 68달러 선을 돌파하며 5.2% 급등했다. 이는 지난 4월 2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의 날’ 관세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최근 흐름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가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대사관의 비필수 인력 철수를 지시한 가운데, 중동 정세 불안이 안보 리스크로 부각되며 시장에 강한 자극을 줬다. 원유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재차 고개를 들면서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수세로 돌아섰다.

유가 강세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축됐던 글로벌 수요 기대감이 다시 살아났다. 여기에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연준의 정책 완화를 자극할 가능성이 부각됐다는 점도 원유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도 에너지 업종이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OXY)과 코노코필립스(COP) 등 주요 석유기업들은 나란히 2% 넘게 상승하며 유가 상승의 수혜를 반영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지난달 들어 2021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인 배럴당 57달러 선까지 밀리며 시장의 불안을 키운 바 있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그 동맹국들이 6월부터 증산에 나서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된 결과였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 사이의 관세율이 다시 100% 이상으로 상향되며 세계 경제 둔화 전망이 퍼지면서 수요 둔화 경계심도 커졌다.

그러나 5월 중순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협상이 타결 실마리를 찾고, 이달초 OPEC이 시장 예상보다 적은 폭으로 증산을 단행하면서 강한 반등 추세가 형성됐다. 특히 전 세계 원유 수요를 좌우하는 두 핵심 변수인 무역 전선과 지정학 리스크가 동시에 호전되고 있는 점은 유가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유가 급등은 단기 수급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민감한 정책 대응 속에서 원유 가격의 흐름이 자산시장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향후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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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당당

2025.06.12 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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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당당

2025.06.12 1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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