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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혼조…美 경기 둔화·물가 우려에 채권시장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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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가 미국 경기 둔화 신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혼조세를 보이며 장중 변동성을 키웠다.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국고채 금리 혼조…美 경기 둔화·물가 우려에 채권시장 '혼란' / 연합뉴스

국고채 금리 혼조…美 경기 둔화·물가 우려에 채권시장 '혼란' / 연합뉴스

국고채 금리가 미국 경기 지표 부진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맞물린 가운데 혼조 양상을 보이면서, 채권시장이 불확실성 속 혼란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8월 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대부분 만기 구간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대표적으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1.3bp(1bp=0.01%포인트) 올라 연 2.779%를 기록했다. 3년물은 0.5bp 상승한 연 2.430%, 5년물은 0.8bp 오른 연 2.569%로 각각 마감했다. 초단기물인 2년물 역시 0.6bp 상승하며 연 2.360%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인 20년물, 30년물, 50년물도 각각 0.8bp, 1.5bp, 1.5bp 올랐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10년물을 비롯한 주요 만기 채권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는 분위기였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급변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미국발 경기 둔화 신호와 물가 상승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채권금리의 움직임에 영향을 끼친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에 대한 신호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전달(50.8)에 이어 또 한 번 하락했다. 이는 기준선(50)에 가까운 수준으로 사실상 경기 확장과 위축의 경계에 있다고 해석된다. 시장 기대치였던 51.1을 밑도는 수치이기도 하다.

다만 PMI의 하락과 동시에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가 유지되면서 미국 경제가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상황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고조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공급망 제한 등이 물가 압력을 키우는 동시에 성장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이러한 이중 신호로 인해 투자자들의 판단이 엇갈렸다고 본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서비스업 지표는 둔화되고 있지만 물가 지표는 여전히 강한 상황에서 전형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돼, 국내 채권금리도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등락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국채시장의 방향성이 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연준이 물가와 경기 사이에서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에 따라 금리 전망 또한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 있어, 당분간 변동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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