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하면서 6시간 동안 일부 금융 서비스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다수 고객들이 실시간 거래 지연과 접속 불가 등 불편을 겪었다.
이번 장애는 10월 16일 오전 은행 영업 개시와 함께 발생했다. 해당 문제로 인해 이체나 대출 신청 등 주요 금융 서비스의 이용이 일시적으로 제한됐으며, 전산 시스템의 복구까지 약 6시간이 소요됐다. 오전 업무 시간 대부분이 영향을 받은 셈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날 오후 2시 58분께 관련 공지를 통해 시스템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서비스와 오프라인 영업점에서의 거래 모두 다시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 측은 거래 지연과 서비스 불가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도 전했다.
은행 관계자는 “일부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됐지만 현재는 정상 처리되고 있다”며 “더 안정된 전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부 시스템 점검과 재발 방지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금융 시스템의 전산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환경에서 IT 인프라의 안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금융 소비자들의 온라인·모바일 이용률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유사한 사고 발생 시 그 파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 전반에 걸친 시스템 강화와 사전 대응 체계 마련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