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회사들이 운영하는 사모대출 펀드에서 대규모 투자금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사모대출 시장의 신용 위험성에 대한 계속되는 경고와 관련이 있다.
최근 블랙스톤은 자사의 대표 사모대출 펀드에서 38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자 환매 요청을 처리하기 위해 환매 한도를 7%로 상향 조정하고 일부는 자체 임직원 펀드를 통해 처분했다. 이는 사모대출 업계 전반에 걸친 불안감을 반영하는 사례로 해석되고 있다.
사모대출은 비은행 금융기관들이 기업이나 개인에게 대출을 제공하는 형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규제가 강화되면서 급속히 성장한 시장이다. 그러나 최근 월가에서는 사모대출의 신용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와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CEO는 각각 사모대출에 대한 불안감을 직간접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사모펀드 블루아울 캐피털은 기술기업 대출에 특화된 펀드에서 환매 한도를 대폭 늘려야 하는 압박을 받았고, 추가로 펀드 중 하나의 환매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금융위기를 앞둔 2007년 프랑스의 BNP파리바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펀드의 환매를 중단했던 사례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모대출 시장의 위기는 특히 인공지능(AI) 확산과 맞물려 소프트웨어 업종의 부실화를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월가에서는 사모대출 시장의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와 규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