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가 7일, 생존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신한톤틴연금보험’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기존에 국내에서 도입되지 못했던 ‘톤틴형 연금보험’ 구조를 도입하면서도, 소비자 불안을 줄이기 위한 보완 장치를 함께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톤틴(Tontine) 연금은 원래 가입자 중 사망하거나 계약을 해지한 이들의 적립금을 생존자들에게 재분배하는 방식이다. 오래 살수록 더 많은 연금을 받게 되는 구조이지만, 연금 개시 전 사망할 경우 그동안 낸 보험료를 돌려받지 못하는 위험이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그간 상품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신한라이프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연금 개시 전 사망 시에도 일정 비율의 보험료 또는 적립금 중 더 큰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상품은 연금 개시 전까지 계약을 유지하면 보상을 추가로 제공하는 보너스 혜택도 포함돼 있다. 구체적으로 보험기간이 20년 이상인 계약을 유지할 경우, 이미 납입한 기본 보험료의 최대 35%까지 별도의 ‘연금 개시 보너스’로 제공된다. 이는 계약 유지 유인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고객의 장기 가입을 유도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설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입 대상은 만 15세부터 55세까지이며, 연금 수령은 만 30세부터 95세 사이에 시작할 수 있다. 최소 납입 기간은 10년 이상이며, 월 보험료는 30만 원 이상부터 가능하다. 또한 가입 후 최소 5년의 자금 거치 기간이 필요하다. 보험료는 공시이율에 따라 연 복리로 불어나며, 연금 개시 시점과 수령 시기가 늦어질수록 연금액이 커지는 구조다. 이는 ‘톤틴 효과’로 알려진 구조적 특성으로, 생존 기간이 길수록 실질 연금 수익률이 높아지는 방향이다.
신한라이프는 이번 상품이 금리와 생존율에 연동된 장기 연금 수단으로서, 은퇴 후 안정적인 소득원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적 연금만으로 부족한 노후생활자금을 민간 부문에서 보완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실제 시장 수요와 고객의 수용력, 상품 구조에 대한 이해도를 감안할 때 초기 확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고령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민간 연금시장의 활로를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향후 정부의 세제 혜택 확대나 보험업계의 경쟁적 상품 개발이 이어질 경우, 톤틴형 연금모델이 새로운 노후 재정 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