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동결’ 굳히기…시장 방향은 파월 발언에 달렸다
연준의 4월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매파·비둘기 메시지에 따라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방향성이 갈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4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시장은 ‘3연속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를 3.50%~3.75%로 유지할 확률이 100%로 반영되며, 이번 결정 자체는 사실상 ‘형식적 절차’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BTC)은 7만704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달러당 1480.10원)을 적용하면 약 1억1406만원 수준이다.
인플레이션·고용 ‘버팀목’…연준이 서둘러 완화로 갈 이유는
시장 기대와 달리 연준이 당장 완화적 전환에 나서기 어렵다는 근거도 여전하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 2%를 상회하는 가운데 성장률은 다소 둔화됐지만 경제 전반은 ‘안정적’으로 평가되고, 고용시장도 예상보다 견조해 실업률이 약 4.3% 수준에서 버티고 있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특히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자극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이 같은 환경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유인이 크지 않다는 해석이 우세하며, 트레이더들도 파격적인 ‘서프라이즈’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서 향후 인하 시점의 단서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파월의 ‘톤’이 가를 두 가지 시나리오…매파 vs 비둘기파
관전 포인트는 파월 의장의 ‘톤’이다. 시장에서는 크게 두 갈래를 가정한다. 먼저 매파적(긴축 선호) 메시지가 나오면 높은 인플레이션과 유가, 금리 인하 지연을 강조하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달러 강세와 국채금리 상승이 동반되며 위험자산인 비트코인(BTC)에는 단기 부담으로 작용하고, 알트코인 전반은 비트코인(BTC)보다 변동 폭이 커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대로 비둘기파적(완화 선호) 뉘앙스가 강해지면 분위기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거나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작은 ‘힌트’만 제공해도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이 맞물리며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할 수 있고,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가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적 관전 포인트…비트코인 ‘지지선’ 지키면 구조는 유지
크립토 애널리스트 미켈 반 더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BTC)이 7만3500달러 부근의 핵심 지지 구간을 지키는 한 시장 구조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단기 이벤트 리스크가 큰 날일수록, 금리 결정 그 자체보다 발언 이후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어떤 가격대가 방어·돌파되는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반 더 포페가 제시한 주요 구간은 상단 8만646달러(돌파 및 안착 시 추가 상승 모멘텀), 그다음 저항선 8만6549달러다. 하단에서는 7만1438달러~7만3408달러 구간이 핵심 지지대로 꼽힌다. 그는 장기 목표로 10만739달러도 언급했지만, 단기적으로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달러·국채금리 흐름과 함께 비트코인(BTC)이 해당 지지·저항 구간을 어떻게 통과하는지가 알트코인 전반의 방향성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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