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총 2조1308억원 규모의 선박 8척을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의 69.7%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지만,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공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사와 1조7787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6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은 2025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의 10.12%에 해당한다. 선박은 2029년 9월 30일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는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을 3521억원에 수주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의 2.00% 규모다. 인도 기한은 2029년 3월 30일까지다.
이번 수주로 HD현대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80억달러로 늘었다. 연간 목표 114억7000만달러의 69.7%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수주가 중장기 일감 확보와 실적 가시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주가는 수주 호재에도 약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3만5000원(5.05%) 내린 6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HD한국조선해양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됐으며,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마쳤다. LNG·LPG·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 엔진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과 해양플랜트, 신재생에너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