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증시 조정과 브로드컴 시간외 주가 하락 여파에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원·달러 환율이 1530원대로 올라선 점도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1%대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급락과 급반등을 반복하는 가운데 대표 주도주인 반도체 대형주에 매도세가 우선 집중되는 흐름이다.
이번 약세는 미국 증시의 조정 국면과 함께 브로드컴의 시간외 주가 하락이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외국인 매수 여력이 둔화한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이후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는 완만한 흐름을 보인 날이 많았지만, 장중에는 매수세와 매도세가 극단적으로 맞붙으며 체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반도체로 주도주 쏠림이 이어지는 구조인 만큼 당분간 고변동성 장세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1년간 AI·반도체 수혜 기대를 바탕으로 강한 주가 흐름을 보여온 대표 종목이다. 시장에서는 HBM과 AI 반도체 경쟁력, 메모리 업황 개선 여부가 중장기 주가의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이 때문에 시장 수급이 흔들리는 구간에서는 삼성전자 같은 반도체 대형주로 매수·매도가 집중되며 변동성이 더 커지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