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란 증권가 분석에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전 10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74% 오른 56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강세는 삼성증권이 삼성SDI의 흑자 전환 시점을 기존 4분기에서 3분기로 앞당겨 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을 매출 3조7000억원, 영업손실 73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 기준 시장 전망치인 영업손실 766억원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특히 3분기에는 14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턴어라운드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유럽향 볼륨 전기차(EV) 모델용 배터리 출하가 2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헝가리 공장 가동률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수익성 개선 기대를 키우고 있다.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리튬망간산화물(LMO) 기반 무정전전원장치(UPS) 판매가 늘면서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북미 리튬인산철(LFP) ESS 가동 확대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도 4분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거론됐다.
앞서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고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가격 경쟁 심화 여파로 지난해 연간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이후 ESS와 차세대 배터리를 중심으로 수익성 회복에 주력해 왔다.
다만 삼성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8% 내린 68만원으로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