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가 코스피 상장유지 기준 강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상장폐지 요건을 피하려는 소액주주들의 매수세가 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나미는 장 초반 202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8.34% 상승 중이다. 시가는 1765원, 장중 고가는 2190원, 저가는 1713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81만4260주다.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코스피 시가총액·퇴출 기준 강화가 있다. 개정 규정에 따라 코스피 상장사는 시가총액 300억원 미만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이어지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유예기간 중 45거래일 연속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모나미는 시가총액이 300억원 아래로 내려가며 상장유지 부담이 커진 상태였다. 별도의 뚜렷한 실적 호재나 공시가 없는 상황에서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른바 '애국 테마' 성격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적으로 주가와 시가총액이 빠르게 뛰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등을 제도 변화에 따른 수급성 반응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부실·저성과 상장사 퇴출을 유도하기 위해 시가총액 기준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있으며, 코스피 상장유지 기준은 내년 1월 500억원으로 추가 상향될 예정이다.
앞서 모나미는 국내 대표 문구업체로 알려져 있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디지털화, 경쟁 심화 등으로 본업 성장성이 둔화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장에서는 단기 주가 부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본업 경쟁력 회복과 주주환원, 사업 재편 여부가 상장유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