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TSMC의 2분기 호실적 소식에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주로 다시 부각됐다.
블룸버그와 뉴스핌에 따르면 TSMC는 2분기 순이익 7066억대만달러, 매출 1조2700억대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와 애플 등 주요 고객사의 AI 및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스마트폰·PC 부문의 부진을 상쇄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을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반도체 전반에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AI 서버 수요의 직접적 수혜주로 꼽히는 만큼 관련 기대가 다시 반영되는 분위기다.
기사에서 인용된 업계 시각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일반 메모리와 HBM 수요가 동시에 늘면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AI 시스템용 메모리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TSMC 최고경영자 C.C. 웨이도 미국 고객이 주도하는 AI 수요를 향후 수년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첨단 공정과 첨단 패키징 능력 부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과열과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차입 기반 투자 확대에 대한 경계론도 함께 제기된다. 향후 대형 고객사의 설비투자 속도 조절 여부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 변동성의 변수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