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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가계대출 초과, 주담대 금리 상승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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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올해 목표치를 초과하면서 주택담보대출 문턱과 금리가 함께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대출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은행 가계대출 초과, 주담대 금리 상승 불가피 / 연합뉴스

국내 은행 가계대출 초과, 주담대 금리 상승 불가피 / 연합뉴스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 한도를 사실상 모두 채우면서, 주택담보대출 문턱은 높아지고 대출 금리는 오르는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19일 금융권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5대 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7월 15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정책성 대출을 제외하고 649조6천61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644조9천700억원과 비교하면 4조6천912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는 각 은행이 올해 초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 약 4조3천400억원을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은행 5곳 가운데 3곳은 목표치의 150% 안팎까지 증가액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곳도 아직 목표치를 덜 채웠지만, 특정 은행이 대출을 조이면 다른 은행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 효과를 고려하면 조만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최근 증가세를 이끄는 축은 주택담보대출보다 신용대출이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월 15일 기준 615조9천64억원으로, 6월 말보다 7천608억원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6천704억원에서 110조468억원으로 1조3천764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만 놓고 보면 신용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의 두 배에 가까운 셈이다. 이 흐름이 월말까지 이어지면 신용대출의 월간 증가 폭은 2021년 4월 이후 가장 큰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금리와 규제 부담 속에서도 생활자금이나 기존 자금 조달 수요가 신용대출로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실제 집을 사기 위한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5대 은행에서 7월 들어 15일까지 새로 실행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은 2조7천855억원으로, 하루 평균 1천857억원 수준이다. 이는 6월 하루 평균 2천461억원보다 약 25% 줄어든 수치다. 대출 실행에 앞서 심사를 마친 승인 규모도 감소했다. NH농협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의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승인액은 총 2조3천43억원으로, 하루 평균 1천536억원을 기록했다. 6월보다 약 15%, 대출 신청이 몰렸던 4월과 비교하면 20% 넘게 줄었다. 은행들이 하반기 총량 관리를 위해 대출모집인 채널 접수를 일시 중단하거나 모기지 보험 가입을 제한하는 등 공급 조절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쉽게 말해 은행 입장에서는 더 이상 대출을 크게 늘리기 어려워 실수요자도 원하는 시점에 자금을 구하기가 한층 어려워진 것이다.

여기에 금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5대 은행의 7월 16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연 4.77~7.49%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6월 12일의 연 4.46~7.49%와 비교하면 하단이 0.31%포인트 높아졌고, 지난해 말 연 3.93~6.23%와 비교하면 상단은 0.84%포인트, 하단은 1.26%포인트 올랐다. 고정금리의 주요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도 7월 16일 4.428%로, 지난해 말 3.499%보다 0.929%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월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리고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시장금리와 은행 대출금리도 함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결국 지금의 가계대출 시장은 대출 한도 관리와 통화 긴축이 동시에 작동하는 국면으로 볼 수 있다. 은행들은 감독당국이 요구하는 총량 관리 기준을 맞춰야 하고,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금리까지 쉽게 낮추기 어렵다. 이 때문에 주택 구입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는 대출 승인 문턱과 이자 부담을 함께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하반기 은행권 대출 관리 강도에 따라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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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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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Jacobs

2026.07.19 09:27:35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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