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1일 발표된다. 다우존스 컨센서스는 전체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을 3.4%, 근원 CPI 상승률을 2.4%로 예상했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11일 오전 8시30분(미 동부시간) 8월 CPI를 공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11일 오후 9시30분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우존스 컨센서스는 8월 전체 CPI가 전월보다 0.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CPI는 연준의 주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일부 구성 항목을 가늠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8월 CPI 결과는 이달 말 공개될 PCE 물가지수의 흐름과 다음 주 FOMC의 금리 판단에 반영될 수 있다.
미국 8월 CPI와 PPI가 다음 주 주요 일정으로 몰렸다는 본지 보도 이후 시장은 물가 지표와 금리선물 움직임을 함께 확인하고 있다.
CNBC는 CPI 발표를 앞두고 연준의 금리 전망이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후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PPI 발표 뒤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0.25%포인트 금리 인상 확률은 73%를 웃돌았다.
다만 시장의 예상은 고정돼 있지 않다. CNBC는 금리 전망이 물가 지표와 에너지 가격 변동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 경제학자들은 분석 노트에서 “9월 FOMC 결정은 CPI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8월 CPI가 예상보다 높고 PCE와 직접 연결되는 항목까지 강하게 나오면 다음 주 정책 긴축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 의견도 나왔다. 빌 애덤스(Bill Adams) 피프스서드커머셜뱅크 수석 미국 경제학자는 “9월 에너지 가격 급등이 다음 주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상 쪽으로 균형을 기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애덤스는 8월 C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거나 이란과의 막판 합의가 이뤄지면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가 수치뿐 아니라 에너지 가격과 지정학적 변수도 금리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 판단에서 시장 지표를 중시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11일 공개될 8월 CPI는 15~16일 FOMC를 앞두고 시장의 금리 전망을 다시 조정할 주요 자료가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