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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 보유량 2386.57톤…22개월째 증가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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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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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의 공식 금 보유량이 2026년 8월 말 2386.57톤으로 늘었다. 홍콩은 금 청산·보관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지만 금본위 위안화 도입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짐 리카즈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짐 리카즈 (AI 일러스트) / TokenPost.ai

중국의 공식 금 보유량이 2026년 8월 말 2386.57톤으로 늘었다. 금 매입은 22개월째 이어졌지만, 이를 금본위 위안화 도입이나 달러 결제망 이탈 결정으로 연결할 공식 근거는 없다.

중국인민은행은 8월 말 금 보유량이 7월 말보다 20.22톤 증가했다고 밝혔다. 7월 말 보유량은 2366.35톤으로, 2009년 공식 보유량 1054톤과 비교하면 1332.57톤 늘어난 규모다. 중국황금망은 중국인민은행 발표를 인용해 8월 수치를 전했다.

2009년 수치와 단순 비교하면 중국의 공식 금 보유량은 약 126.5% 증가했다. 다만 두 시점의 보유량 증가는 중국이 금을 준비자산으로 계속 편입해왔다는 사실을 보여줄 뿐, 금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통화제도 도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금 보유량 증가를 두고 제임스 리카즈(The Daily Reckoning 기고자)는 중국이 통화전쟁과 금융 제재에 대비해 실물 금을 축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카즈는 중국 정부 기관이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금을 보유했을 가능성과 중국 민간의 금 보유량이 약 1만톤에 이를 수 있다는 추정도 제시했다.

리카즈가 제시한 비공개 금 보유량과 민간 보유량은 중국 정부나 국제기구가 확인한 통계가 아니다. 따라서 해당 수치를 중국의 공식 준비자산이나 정책 결정의 근거로 사용할 수는 없다.

국제 외환보유액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도 아직 제한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6년 1분기 외환보유액에서 미국 달러 비중을 57.13%, 중국 위안화 비중을 1.99%로 집계했다.

IMF의 COFER 통계는 금과 특별인출권(SDR), IMF 준비 포지션을 제외한 외화 표시 자산을 대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위안화 비중 1.99%는 중국의 금 보유량을 포함하지 않으며, 두 지표를 합산해 위안화의 준비통화 비중으로 해석할 수 없다.

현재 중국이 확대하는 분야는 금본위 통화보다 금 거래와 결제 인프라에 가깝다. 홍콩 정부는 7월 7일 홍콩귀금속중앙청산회사를 통해 양자 간 및 장외 금 거래를 대상으로 하는 중앙청산·결제 시스템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상하이금거래소와의 1단계 실물 연계, 홍콩 전용 ‘HAU’ 가격 코드 도입, 금 보관능력 확대를 함께 추진한다. 국제 기준에 맞는 약 400트로이온스 금괴가 결제 대상으로 사용되며, 금 잔액은 비할당 방식으로 관리된다.

홍콩 정부는 금 보관능력을 3년 안에 2000톤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는 현재 홍콩이 보유한 금의 양이 아니라 향후 보관 시설이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중국은행은 7월 31일 결산 이후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하이금거래소 경쟁매매 대행 업무를 중단한다고 공지했으며, 대상에는 금 현물·이연결제 상품과 은 관련 계약이 포함됐다.

중국은행은 해당 조치를 시장 위험 관리와 업무 조정 차원에서 설명했다. 이 공지만으로 중국 전체 은행권이 같은 업무를 중단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보험사의 금시장 참여를 허용하는 시범사업도 시작됐다. 중국 금융감독총국은 2025년 2월 10개 보험사를 대상으로 금 투자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투자 대상은 상하이금거래소의 금 현물·이연결제·집중가격결정 상품 등이다. 금 투자 잔액은 직전 분기 말 총자산의 1%를 넘을 수 없다.

세계금협회는 보험사의 금 투자 시범사업이 중국 보험자금의 금시장 참여를 넓힐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조치는 금시장과 보험산업에 관한 제도 변화이며, 중국이 통화전쟁을 준비한다는 정책 의도를 입증하는 자료는 아니다.

중국의 금 보유량 증가와 홍콩의 금 청산·보관 인프라 확대가 위안화 국제화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다만 현재 확인된 사실은 금 보유량과 관련 인프라의 확대이며, 금본위 위안화 도입이나 달러 결제망 이탈 결정은 공식 발표로 제시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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