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므리타 센 “일부 실물 원유값 배럴당 150달러 근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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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므리타 센은 일부 실물 원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에 가까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동의 공급·운송 차질이 원유 선물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에너지 애스펙츠(Energy Aspects) 창립자 겸 시장정보 책임자인 아므리타 센(Amrita Sen)은 9일 CNBC 인터뷰에서 원유 선물 가격이 중동 현장의 상황과 동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배럴당 150달러는 일부 실물 원유 가격에 대한 센의 견해로, 브렌트유 선물의 목표 가격이나 확정된 유가 전망은 아니다.
센은 중동의 적대 행위와 에너지 시설 피해, 해상 운송 차질이 선물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시설과 인프라를 겨냥하는 상황에서도 시장이 현장의 긴장 강도에 안이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운송 여건도 가격 괴리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센은 일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서 선박 간 환적에 묶여 운임이 오르고, 다른 항로에 투입할 선박을 구하기도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비톨(Vitol)의 러셀 하디(Russell Hardy) 최고경영자도 이번 주 런던 에너지 인텔리전스 포럼에서 중동산 원유 공급이 늘더라도 운송 위기와 선박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브렌트유 선물은 9일 아시아 거래 초반 하락했다. 센은 실물 원유 가격과 선물 가격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150달러를 어떤 원유 등급과 인도 조건을 기준으로 제시했는지는 공개된 발언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7일 회원국들이 2026년 3월 발표한 비축유 방출을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하는 방안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당시까지 약 3억2500만 배럴이 방출됐고, 남은 약속 물량은 약 1억 배럴이다. 비축유 방출은 공급을 보태는 조치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나 선박 부족을 직접 해소하지는 않는다.
센의 발언은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에 도달한다는 전망이 아니라 선물 시장과 실물 시장의 가격 차이에 관한 주장이다. 가격 차이를 판단하려면 해협 통항 상황과 선박 운임, 실제 원유 흐름을 함께 살펴야 한다.

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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