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석탄 수요, 2026년 2억7600만t…전년보다 감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EU의 2026년 석탄 수요를 2억7600만t으로 예상했다. 가스 가격 상승이 감소 폭을 줄일 수 있지만 장기 감소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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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의 2026년 석탄 수요는 전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가스 가격 상승으로 일부 발전소가 가스 대신 석탄을 더 쓰면서 감소 폭은 당초 예상보다 작아질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9월 10일 공개한 ‘Coal Mid-Year Update 2026’에서 EU의 올해 석탄 수요를 2억7600만t으로 예상했다. 2025년 수요 2억9200만t보다 낮다. 독일과 폴란드처럼 가스 발전 설비와 가동 여력이 있는 석탄 발전소를 함께 보유한 국가에서는 높은 가스 가격이 감소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운송 차질이 석탄 공급을 직접 막는 것은 아니다. 이 해협을 통과하는 석탄 물량은 거의 없지만,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차질이 가스 공급을 줄이고 가격을 끌어올려 석탄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가스와 석탄 발전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일부 전력 시장에서는 연료 전환이 나타났다.
IEA가 중동발 가스 공급 차질에 따른 연료 전환을 들어 세계 석탄 수요 전망을 상향한 바 있다. 이번 EU 전망도 단기적으로 가스 가격이 석탄 수요 감소 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전망이 유럽의 석탄 사용이 장기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의미는 아니다. IEA는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와 일부 시장의 원전 발전 증가, 석탄 퇴출 정책, 산업 수요 약화를 장기 감소 요인으로 들었다. 가스 가격과 기상 여건이 단기 수요에 영향을 주더라도 구조적인 감소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독일의 석탄 감축 절차도 진행 중이다. 독일 연방네트워크청은 9월 1일 기준 이미 시장에서 퇴출된 석탄 발전 설비 규모가 2029년 법정 목표 수준을 크게 웃돌아 올해 추가 가동 금지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감축 목표와 설비 퇴출 상황에 관한 것으로, 남은 발전소가 전력망 안정에 필수적이라는 평가는 담지 않았다.
독일 갈탄 발전의 수익성 지표가 10월 MWh당 64유로에 이르렀다는 보도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이 수치를 Energy Aspects 추정치로 전했지만, 지표의 원자료와 산출 기준은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 값을 발전소의 확정 수익으로 해석하기는 어렵고, EU의 석탄 수요 전망과 개별 발전소의 실제 수익성은 구분해야 한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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