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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너지, 미국 LNG 연 400만t 장기 구매 계약

카타르에너지가 셰니어와 2031년부터 2054년까지 미국산 LNG를 연간 최대 400만t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사빈패스 물량 중 연 100만t은 확장 사업의 최종 투자 결정이 이뤄져야 공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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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수출 터미널에 정박한 가스 운반선 / TokenPost.ai

카타르에너지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연간 최대 400만t 구매하는 장기 계약을 맺었다. 공급은 2031년 시작해 2054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사빈패스 물량 중 연 100만t은 확장 사업의 최종 투자 결정이 이뤄져야 공급할 수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22일(현지시간) 셰니어 에너지($LNG)와 LNG 매매계약 두 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주 사빈패스와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시설에서 각각 연간 200만t을 공급한다. 카타르에너지는 첫 공급 시점을 2031년으로 제시했고, 셰니어는 ‘2030년대 초’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공급 종료 시점을 2054년으로 제시했다.

계약 물량은 선적항에서 구매자에게 인도하는 FOB 조건이다. 셰니어는 가격을 미국 천연가스 기준가격인 헨리허브에 고정 수수료를 더하는 방식으로 정한다고 설명했다. 사빈패스 물량 가운데 연간 100만t은 해당 시설 확장 사업의 최종 투자 결정이 내려져야 공급할 수 있다.

카타르의 LNG 공급 여건에는 생산시설 피해와 수출 경로 변수가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3월 18~19일 라스라판 산업단지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LNG 생산설비 두 기가 손상됐다고 발표했다. 피해 설비의 생산능력은 연간 1280만t으로 카타르 LNG 수출량의 약 17%다. 회사는 복구에 3~5년이 걸릴 것으로 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24년 세계 LNG 교역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이 물량의 대부분이 카타르에서 출발했다고 집계했다.

사드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는 “이번 장기 구매는 글로벌 LNG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타르에너지는 계약의 직접적인 체결 이유로 전쟁이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위험을 들지는 않았다.

카타르의 생산 차질과 해상 운송 경로는 국내 LNG 수급과도 연결된다. 본지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의 LNG 운송 제한이 세계 공급에 미친 영향을 보도했다. 이번 계약의 실제 공급량은 사빈패스 확장 사업의 투자 결정과 향후 공급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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